'엄마 친구' 살해 7만5천원 훔쳐 도망친 50대, 돈 안 빌려줘서..

2022. 10. 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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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친구를 살해하고 돈을 훔쳐 도망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B 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30분께 광주 서구에 있는 A 씨 집에서 흉기를 휘둘러 A 씨를 살해한 뒤 집에 있던 현금 7만5000원을 훔쳐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다.

사업 상황이 나빠지자 A 씨에게 다시 1500만원을 빌리려고 했고, 돈을 빌리지 못하자 이날 A 씨 집을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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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모친 친구를 살해하고 돈을 훔쳐 도망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사업 자금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혼자 살던 여성 A(75) 씨를 살해하고 돈을 들고 도주한 혐의로 B(54)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B 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30분께 광주 서구에 있는 A 씨 집에서 흉기를 휘둘러 A 씨를 살해한 뒤 집에 있던 현금 7만5000원을 훔쳐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모친의 친구로 파악됐다. B 씨는 어머니를 통해 과거에도 A 씨에게 사업 지금을 빌린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업 상황이 나빠지자 A 씨에게 다시 1500만원을 빌리려고 했고, 돈을 빌리지 못하자 이날 A 씨 집을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용의주도한 면을 보였다.

가족 명의 차를 빌려 A 씨 집을 찾아갔고, 범행 전후 옷을 갈아입는 등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앞서 경찰은 A 씨 가족이 "A 씨와 사흘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해 지난 10일 오후 4시40분께 현장에 출동했다.

A 씨 문을 강제로 열고 현장을 살펴본 결과 A 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B 씨는 범행 이후 차량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도망쳤다. 수사팀의 추적으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 측은 "B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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