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한양증권 몰아주기' 의혹..이복현 "점검해보겠다"

김남이 기자, 이용안 기자 2022. 10. 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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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이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아들이 재직 중인 한양증권에 채권 발행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김 회장의 아들이 한양증권으로 이직한 시기부터 (한양증권이 인수하는) BNK금융그룹 계열사 채권이 급증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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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BNK금융그룹이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아들이 재직 중인 한양증권에 채권 발행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특이 거래 관련된 부분은 잘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김 회장의 아들이 한양증권으로 이직한 시기부터 (한양증권이 인수하는) BNK금융그룹 계열사 채권이 급증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회장의 아들이 채권 발행을 담당하는 부서 센터장으로 있다는 게 강 의원의 설명이다.

강 의원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김 회장의 아들이 입사한 시기인 2020년 직전 연도인 2019년 이후부터 BNK금융그룹 계열사 발행 채권 인수단에 선정돼 채권을 인수했다. 특히 아들이 입사한 2020년부터 인수물량이 급증했다.

2019년 1000억원에서 2020년 4600억원, 지난해 4400억원까지 늘었다. 2020년 이후 현재(2022.8월)까지 2년 8개월 동안 1조1900억원의 BNK금융그룹 계열사 채권을 인수했다. 같은 기간 BNK금융그룹 계열사 발행 채권 중 한양증권의 비중이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다.

강 의원은 "은행에서 발행하는 채권은 리스크가 없기 때문에 수익이 많고, 담당하는 직원도 성과금을 두둑하게 챙기는 황금알"이라며 "김 회장이 추천한 BNK 사외이사 중 한 명이 과거 한양증권 대표"라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의 '채권 몰아주기' 의혹 제기에 이 원장은 "(채권 인수 증가) 배경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금융기관 쪽에서 투명하게 설명해줄 여지가 있다면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적한 특이 거래나 관련돼 위법한 것에 대해 잘 점검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 부임 이후 BNK금융지주 회장 선출 과정에서 외부 인사 추천이 제한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 원장은 "일반 시중은행 지주사 임원 선임 절차와 차이가 있는 건 맞는 것 같다"며 "특정 금융지주사에 관해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기준을 갖고 필요한 부분 조사 검사 운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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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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