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신생아 7명 살해, 英 발칵.."공기 주사 놨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2. 10. 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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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신생아를 돌보던 간호사가 아기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영국 사회가 들끓고 있다.

AP뉴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의 북서부 체스터 지역의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루시 레트비가 신생아 7명을 살해 혐의와 신생아 10명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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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용의자 루시 레트비. 사진=BBC 유튜브 캡처
영국에서 신생아를 돌보던 간호사가 아기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영국 사회가 들끓고 있다.

AP뉴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의 북서부 체스터 지역의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루시 레트비가 신생아 7명을 살해 혐의와 신생아 10명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레트비가 병원에서 태어난 지 이틀 만에 두 남아의 혈당 수치가 위험한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원인을 찾지 못해 경찰이 조사를 시작했다.

영국 경찰은 2015년부터 이 병원에서 건강 상태가 악화되거나 사망한 아기들의 수가 많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아기들이 상태가 갑자기 악화된 현장에는 매번 레트비가 있었다는 것을 주목했다.

경찰은 레트비가 혈류에 공기를 주입하고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신생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신생아 병동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레트비를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남아 5명과 여아 2명을 살해 용의자로 지목했다. 또 남아 5명과 여아 5명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도 추가했다.

닉 존슨 검사는 레트비를 ‘악마 같은 존재’라 칭하면서 “목격자에 따르면 아파서 회복 중이던 아기도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트비가 한 아이를 3번 죽이려고 시도한 정황 또한 포착했으며 공기를 주입해 색전을 발생시키거나 과도한 우유를 급여해 신생아를 살해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레트비는 무죄를 주장하면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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