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시에 부랴부랴..국토부, 1기 신도시 재정비 MP 위촉

이달 말 장관·지자체장 간담회 개최

[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정부가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마스터플래너(MP·총괄기획자)를 위촉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국민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하라"고 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조치다. 대통령 지시에 서둘러 관련 조치를 마련한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정부의 1기 신도시 정비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국토교통부]

이날 국토부는 관련 정비를 추진하기 위한 민관합동 전담 조직(TF) 내 협력분과 위원으로 지역별 MP를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거쳐 위촉했다.

위촉된 MP는 ▲명지대 김준형 부동산학과 교수(고양 일산) ▲홍익대 김기홍 환경개발연구원 수석연구원(성남 분당) ▲중앙대 송하엽 건축학부 교수(부천 중동) ▲성결대 이범현 도시디자인 정보공학과 교수(안양 평촌) ▲한국교통대 김용석 도시교통공학과 겸임교수(군포 산본) 등이다.

이들은 정부와 지자체, 주민 간 소통창구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마스터플랜에 주민의 의견이 반영되게 할 계획이다. 지자체의 정비기본계획 수립 시 자문 역할도 맡는다.

국토부는 이달 중 MP 킥오프회의를 열어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 지자체별 마스터플랜 수립 시 정비예정구역 가운데 사업을 먼저 추진하는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를 오는 2024년 지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스터플랜 가운데 지자체별 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되는 정비예정구역 중 노후도와 정비 시급성을 고려해 선도지구를 지정한다. 다만 선도지구 지정원칙과 대상, 절차 등의 계획은 지자체와 협의한 뒤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달 말 원희룡 장관과 1기 신도시 5개 지자체장의 간담회를 연다. 이를 통해 특별법에 포함될 선도지구 구체화 방안과 지자체별 정비기본계획 수립방향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문성요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신도시 정비기본방침과 특별법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며 "1기 신도시 모든 지자체는 내년 1월까지 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것"이라고 했다.

/이혜진 기자(hj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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