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종목] 카카오 장중 5만원도 깨졌다

네이버도 52주 신저가 다시 써

연합뉴스

카카오 주가가11일 장중 5만원을 밑돌며 52주 신저가를 또 경신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자회사들의 '쪼개기' 상장 논란으로 연일 주가가 급락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57% 내린 5만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7일 카카오 주가가 7% 이상 밀린데 이어 이날도 2%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개장 직후 4만8800원으로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카카오는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오딘'의 개발사이자 핵심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연결 자회사들의 지분가치마저 하락하고 있다. 이날도 카카오 상장 자회사들인 카카오게임즈(-3.54%), 카카오페(-9.35%), 카카오뱅크(-3.00%)도 줄줄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실적 기준으로 보면 고평가됐다"며 "거시경제 환경 안정화로 플랫폼에 대한 잠재력이 재부각할 때까지는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카카오와 함께 국내 증시의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 역시 이날 장중 15만6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 가까이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도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