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참에 스마트워치 사볼까..삼성 애플 이어 구글 '첫작' 샤오미 '신작' 출시

김우현 2022. 10. 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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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픽셀워치(왼쪽)'과 샤오미의 '스마트밴드7프로'. [사진 출처 = 구글, 샤오미]
하반기 들어 삼성과 애플이 나란히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구글과 샤오미도 이달 각각 첫 제품과 새 제품을 선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자사 최초의 스마트워치 '픽셀워치'를 사전 판매하고 있다. 공식 출시일은 현지 시각으로 이달 13일이다. 해외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연내 한국 시장에서 판매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픽셀워치에는 구글이 지난해 21억달러(약 3조원)을 투자해 인수한 웨어러블 업체 '핏빗'의 건강 추적 기능이 탑재됐다. 핏빗 프리미엄 멤버십을 통해 200개가 넘는 운동 종목에 관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심장박동 수도 측정할 수 있다.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슬립 스코어' 기능도 제공한다.

건강 관련 기능뿐 아니라 구글 월렛을 통한 비접촉 결제와 지메일 및 캘린더 알림, 원격 카메라 조작, 스마트홈 컨트롤 등 편의 기능도 대거 포함됐다. 한 번 충전으로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삼성의 신작 갤럭시워치5 LTE모델(40시간)보다 짧지만, 애플의 애플워치8시리즈(18시간)보다는 길다.

픽셀워치 출고가는 와이파이 모델 349.99달러(약 50만원), LTE 모델은 399.99달러(약 57만원)부터다. 갤럭시워치5프로 LTE 모델 출고가(52만8000원)와 비교하면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하지만 삼성과 같은 소프트웨어(웨어OS)를 쓴다는 점과 구글의 브랜드 파워를 고려하면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기업별 점유율. [자료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픽셀워치 출시 하루 전에는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샤오미의 신작 '스마트밴드7프로'가 공식 출시된다. 삼성·애플·구글제품보다 전체적인 성능은 떨어지지만,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가격이 약 10만원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스마트밴드7프로는 복수의 위성에서 위치 정보를 수신하는 위성항법시스템(GNSS)이 탑재돼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아도 운동 기록을 남길 수 있다. 혈중 산소 포화도와 심박수,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기늠도 포함됐다. 운동 모드도 기존 30개에서 약 110개로 늘어났다.

스마트밴드7프로는 일반 모드로 최대 12일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얼웨이즈온디스플레이(AOD)를 켜놔도 6일 동안 쓸 수 있다. 출고가는 10만9800원으로 이달 12~18일 얼리버드 할인가로 구매하면 9만4800원에 살 수 있다.

한편 스마트워치 시장에 구글이 참전하면서 '점유율 2인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애플을 제외하면 2위부터는 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 2분기 점유율 2위는 화웨이와 삼성이 각각 차지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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