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공교육 바로세우기 본격화

부산=노수윤 기자 2022. 10. 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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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학력개발원 설립·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도입
하윤수 부산시교육감(가운데)이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부산교육의 청사진으로 '부산 공교육 바로세우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정책의 추진계획 등에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학생 기초학력 보장·학력 신장 최우선 추진
부산교육청은 우선 부산 학생의 학력 증진과 학력 격차 완화 등을 위해 '부산학력개발원'을 설립, 오는 11월 14일 개원한다.

수업·평가·진로·진학 등 기능의 종합지원센터로 학력 실태 분석, 학력 신장 방안, 진로·진학 지원 등 업무를 통합·수행해 단계별 학력 향상과 학생 성장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학생이 최소한의 학력을 갖출 수 있게 틈새 없는 기초학력 안전망을 확대·강화한다. 교실 안에서는 학습부진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담임교사가 밀착해 기초학력신장에 나서고 학교 안에서는 학습·정서·행동·돌봄 등 다양한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 겪는 학생을 입체적으로 진단해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두드림학교 사업을 모든 초·중학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난독, 경계선 지능 등의 특수요인으로 학습이 어려운 학생은 부산기초학력지원센터와 전문기관(병원)을 연계한 종합심리검사 등 심층 진단을 통해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단위학교 학력 향상 책임제로 학생 맞춤형 교육 강화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 이후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학생 개인별 부족 부분 보완을 지원한다. 찾아가는 맞춤형 학력 컨설팅을 통해 학생의 학습역량에 맞춘 개인 맞춤형 학습지도 역량도 강화한다. 보정자료를 포함해 교과별 성취 수준에 맞는 평가 자료를 개발·보급하는 등 다양한 학력 신장 프로그램 운영도 지원한다.
부산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 개발을 위해 내년부터 국제 공인 교육과정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한다.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 등 4개 학교를 연구·자율학교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으로 우수 수업 제공과 공정한 평가 시스템 운영을 통해 공교육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초·중등 SW·AI 교육 강화
부산교육청은 '컴퓨팅 사고력을 갖춘 창의적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코딩 교육 중·장기 계획'도 수립했다. 알고리즘 역량, 코딩 역량, 문제해결력 강화를 목표로 △SW(소프트웨어)·AI(인공지능)교육 인프라 구축 △학생 컴퓨팅 사고력 강화 △교원 SW·AI 교육 역량 강화 △SW·AI교육 문화 확산 등 4개 과제 23개 사업을 2026년까지 추진한다.

SW·AI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SW·AI교육 전용 교실 구축, 피지컬 컴퓨팅 실습비 지원, AI교구 활용비 지원, 초등학교 지역화 SW교육 교재 개발, 중·고등학교 AI프로젝트 교재 개발,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거점학교를 운영한다.

학생의 컴퓨팅 사고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 연계 SW·AI교육 강화, 비버챌린지를 통한 알고리즘 교육,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한 기초코딩 교육, 범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한 코딩 교육, SW·AI 기업 탐방 현장체험학습 추진으로 학교를 지원한다.

교원의 SW·AI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초·중등 교사와 관리자 대상 SW·AI 교육 역량 강화 연수 운영, AI 융합 교육 대학원 운영, SW·AI교육 교사연구회 운영, 디지털 교육 해외 선진사례 탐방 등도 실시하기로 했다.

SW·AI교육 문화 확산을 위한 초등 SW·AI 체험 캠프 운영, 중등 SW·AI 해카톤 대회 운영, SW·AI교육 토크 콘서트 운영, SW·AI교육 발전 위원회 운영, 소외계층 SW·AI 교육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부산교육청은 디지털 교육격차 없는 선도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역량 중 하나인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多)품은 인성교육 지원
부산교육청은 아울러 유아부터 초·중등교육까지 인성 기반 교육과정을 수립한 후 이를 토대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실천방안을 담은 종합계획도 내놓는다.

특히 내년에는 '인성교육 중점 운영학교' 100교를 지정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교인성교육을 활성화하고, 전통기관 연계를 통한 효·예절 교육, 청소년단체 체험비 지원과 동아리실 구축, 교육청별 인성교육 프로그램 내실화 등을 추진한다.

전국 최초로 초·중·고·특수학교 627개 학교도서관에 전자도서(E-BOOK) 구입을 지원해 디지털 문명세대 맞춤형 독서환경을 제공한다. 즐거운 책읽기, 협력하여 글쓰기, 삶과 만나는 인문학 등 학교급별 독서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통한 인성교육도 강화한다. 문화예술교육은 △감성채움!, △인성dream!, △예술나눔! 등 3개 부분으로 나눠 운영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공연드림' 확대 운영을 통해 학교 안에서 예술적 경험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청소년 문화예술 체험활동비'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교육지원 강화, 권역별 안전체험 거점센터 운영, 안전한 학생 통학로 구축 등 현안 해결도 본격화한다.

하 교육감은 "다시 부산을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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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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