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코로나·독감' 트윈데믹 막아라.."예방접종 동참해주세요"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은 이날부터 시작됐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성인이면 차수에 관계없이 마지막 접종 혹은 확진일 4개월 후부터 모두 접종할 수 있는 대상자가 된다. 일단 당국은 이중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입원·입소·이용·종사자 △60세 이상 연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을 1순위로 분류했고, 이들의 추가접종을 11일부터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추가접종에 투입된 백신은 모더나가 개발한 오미크론 기반 2가백신이다. 원조 오미크론 변이인 BA.1 기반 백신으로, 기존 백신보다 현재 유행하는 BA.5 변이 예방효과가 69%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참여율로 당국에서는 백신 종류와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최근 "3차와 4차 접종 때보다 동절기 추가접종 사전예약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당장 모더나 BA.1에 해당하는 2가 백신을 먼저 시행했는데 향후 화이자 백신, BA.4·BA.5 백신의 예약까지 이어지면 접종자 수가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예약 건수의 추세와 백신 도입량을 고려해 2순위(50대·기저질환자·보건의료인·군입영장병·교정시설 등 집단시설 근무자), 3순위(18~49세 성인)까지 접종 일정을 조율하는 방안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플루엔자 백신 참여율은 코로나19 2가백신보단 높은 편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받는 어린이(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어린이)의 예방접종률은 28.6%였다. 지난해 동기보다 10.2%포인트 높다. 당국은 지난달 21일부터 생애 최초 예방접종 어린이에 대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지난 5일부터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 접종력 있는 어린이, 임신부의 예방접종률은 각각 3.4%, 4.5%였다. 전년 동기보다 접종력 있는 어린이는 3.7%포인트 낮고, 임신부는 1.5%포인트 높다.
당국에선 권고하는 일정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나서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인플루엔자의 경우 감염 시 중증화 가능성이 높은 13세 미만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은 본격적인 유행이 오기 전 예방접종을 받아달라"며 "권고드리는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65세 어르신에 대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오는 12일부터 실시된다. 당국에선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백신 동시 접종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대신 왼팔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았다면 오른팔에 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도 최근 "지난 9월16일 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고 면역이 감소되는 겨울철 코로나가 다시 유행할 수도 있다"며 "환기와 손씻기 등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가을·겨울철 재유행에 미리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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