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에 직구족 놓칠라" 美블프 앞두고 韓유통업계 분주

박미선 2022. 10. 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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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가장 큰 규모의 쇼핑 행사인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유통 업계가 고민에 빠졌다.

이는 주간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한 값으로, 지난해 2분기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안팎에서 올해 2분기 1260원까지 뛴 것을 고려하면 미국 직구 금액은 감소한 셈이다.

올해 글로벌 해외 직구 기업 큐텐(Qoo10)에 인수된 티몬은 아직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계획을 검토 중이지만, 업계에서는 티몬이 동남아 직구 상품을 경쟁력 있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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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 예고전 행사 선보여
美 뿐 아니라 유럽·아시아 등지 직구 상품 확대...강달러 해소 방안 모색 중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추석 명절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쇼핑몰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2.09.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1년 중 가장 큰 규모의 쇼핑 행사인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유통 업계가 고민에 빠졌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까지 뛰어올라 해외직구 시장이 얼어붙으며 예년만큼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다리는 소비자가 많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3021억원으로 직전 분기(1조3714억원)보다 5.1% 줄었다.

특히 미국 직구 금액은 512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에 그쳤다. 이는 주간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한 값으로, 지난해 2분기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안팎에서 올해 2분기 1260원까지 뛴 것을 고려하면 미국 직구 금액은 감소한 셈이다.

이에 유통 업계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마케팅 전략 짜기에 고심 중이다. 예년과 달리 직구족 수요는 줄어든 상황에서 파격적인 할인전, 무료 배송, 할인 쿠폰 등을 앞세워 직구족을 겨냥하기엔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치솟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예고전을 펼치는 곳은 11번가다.

11번가는 다음 달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념해 연중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직구 행사를 준비 중인데 이를 앞두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프리 블랙 프라이데이(Pre Black Friday, 이하 프리 블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는 17일까지 2주간 열린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 6개씩 소개하는 ‘원데이 블랙딜’, 레트로 패션, 핼러윈 파티용품, 캠핑용품 등 MZ세대 고객을 겨냥한 ‘프리블프 테마딜’을 선보인다.

‘프리 블프’를 기념해 행사 기간 모든 할인쿠폰을 적용하면 하루에 최대 13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마켓·옥션도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미국·유럽·호주의 상품 규모를 확대해 23일까지 집중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천연 호주산 꿀스틱과 양털 러그 ▲미국 핼러윈 쿠키만들기, 브랜드 의류 ▲유럽 고가 브랜드 제품 등 세 가지 테마로 직구 프로모션을 진행해 10% 중복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강달러 영향으로 해외 직구 수요가 줄어들 것을 고려해 해외 직구 국가를 미국 뿐 아니라 유럽, 동남아 등지로 확대해 혜택을 강화하는 전략도 눈에 띈다.

코리아센터의 해외 직구 플랫폼 몰테일도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최대 13달러 할인해주는 행사를 이달 진행한다. 특히 몰테일은 강달러 영향으로 해외 직구 수요가 줄어들 것을 고려해 기존 미국 아마존 구입 제품에 집중됐던 배송비 할인 이벤트를 영국·독일·일본 등의 국가로 범위를 넓혔다.

올해 글로벌 해외 직구 기업 큐텐(Qoo10)에 인수된 티몬은 아직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계획을 검토 중이지만, 업계에서는 티몬이 동남아 직구 상품을 경쟁력 있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티몬은 큐텐이 동남아 직구 인프라가 탄탄한 만큼 이를 활용한 사업 모델로 시너지를 모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에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해외 직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방향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고환율을 피해가기 위해 미국이 아닌 유럽이나 동남아 등의 상품도 적극 선보이는 방법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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