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기지개 켜는 바이오株.. 신라젠, 거래재개 될까?

김진수 2022. 10. 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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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유로 거래 정지됐던 바이오 기업들의 주식매매가 연이어 정상화되면서 한국거래소의 거래재개 또는 상장폐지 결정을 앞둔 기업들도 기대감을 갖는 모습이다.

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6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큐리언트의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바이오 기업들의 주식거래 정상화 소식이 이어지면서 잇따르면서 이달 한국거래소의 거래재개 또는 상장폐지 판단을 앞둔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 주주들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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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상폐 여부 결정 주목
올해 1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신라젠 주주연합 회원들이 거래재개를 촉구하며 집회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다양한 이유로 거래 정지됐던 바이오 기업들의 주식매매가 연이어 정상화되면서 한국거래소의 거래재개 또는 상장폐지 결정을 앞둔 기업들도 기대감을 갖는 모습이다.

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6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큐리언트의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큐리언트 주식 매매는 7일부터 재개된다.

큐리언트는 지난 2016년 기술특례상장했으나 '상장 5년 후 별도 기준 최근 분기 매출 3억원' 및 '최근 반기 매출 7억원' 기준을 채우지 못해 지난해 5월 거래 정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거래소는 1년 간의 개선 기간을 부여했고, 큐리언트 측에서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하면서 거래가 정상화 됐다. 7일에는 휴온스그룹 휴엠앤씨가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상장유지 결정을 받았다.

이에 11일부터 휴엔앰씨의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2020년 5월 29일 거래 정지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휴엔앰씨의 전신인 '블러썸엠엔씨'는 2020년 5월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주식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휴온스그룹에 인수돼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통해 영업 지속성, 재무 건전성, 경영 투명성 등을 높였고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거래재개 결정을 받았다. 바이오 기업들의 주식거래 정상화 소식이 이어지면서 잇따르면서 이달 한국거래소의 거래재개 또는 상장폐지 판단을 앞둔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 주주들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12일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총 9명의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 중 과반이 상장 유지에 찬성하면 신라젠은 그다음 날부터 즉시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증권가에선 거래재개로 결론이 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하면서 2020년 5월 주식거래가 정지됐다.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올해 1월 상장폐지를 결정했으나,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다시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하면서 기사회생했다. 거래소는 신라젠에 △연구·개발(R&D) 분야 임상 책임 임원 채용 △비 R&D 분야 투명경영·기술위원회 설치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한 영업 지속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신라젠은 개선 사항을 실행에 옮겨 15명 안팎이었던 연구개발 인력을 22명까지 늘렸다. 이어 투명경영위원회와 기술위원회를 설치를 완료했다.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Basilea)와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파이프라인 확대 요구도 충족시킨 상황이다.

신라젠 측은 "이번 신물질 도입으로 거래소가 내준 과제는 모두 완료했다"며 거래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이어 이달 말에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업심사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5월 '인보사케이주'의 주요 성분이 허가사항과 다른 것이 확인돼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전직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 등 실질심사 사유 발생에 따라 개선 기간을 부여 받았다. 코오롱티슈진이 지난달 말 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를 제출함에 따라 거래소는 서류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다.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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