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다곤 했는데..美·日 통산 185승 투수, 현역 생활 이어가나

2022. 10. 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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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이 끝난 뒤에는 더 이상 현역 생활을 이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다르빗슈 유. 하지만 '36세'에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과연 연장 계약을 통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다르빗슈는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해 다르빗슈는 30경기에 등판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활약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은 0.95로 메이저리그 10년 커리어에서 가장 좋았다.

다르빗슈는 데뷔 첫 시즌 16승(9패 평균자책점 3.90)과 타이기록, 탈삼진은 2012년에 조금 못 미쳤다. 하지만 16승의 성적은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은 11위, 이닝(194⅔이닝)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늦게 '제2의 전성기'가 찾아온 셈이다.

미국 'CBS 스포츠'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의 보도를 인용해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이 끝난 뒤 다르빗슈와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 26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은 다르빗슈는 2021시즌에 앞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가 됐고, 2023시즌이 끝난 뒤에는 FA 자격을 얻는다.

'CBS 스포츠'는 "다르빗슈가 샌디에이고 남는데 관심이 있을지, 혹은 샌디에이고가 37세가 되는 다르빗슈에게 얼마나 오랜 계약 기간을 안겨줄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다르빗슈의 나이 때문에 위험해 보일지라도, 샌디에이고가 왜 연장 계약을 맺으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르빗슈가 샌디에이고의 재정적인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2024년 상당한 돈을 사용해야 한다. 매니 마차도(3000만 달러), 조 머스그로브(2000만 달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170만 달러)까지 총 6000만 달러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CBS 스포츠'는 "다르빗슈의 성적이 떨어지면 역효과를 낼 수 있지만, 그가 FA에 접근했을 때 금액적인 요구가 크지 않다면, 샌디에이고가 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시즌이 끝난 뒤 다르빗슈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본다면, 계약 연장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가장 큰 걸림돌이 있다. 다르빗슈의 의지다. 다르빗슈는 과거 일본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6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은퇴를 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야구 선수로서의 인생보다는 자신의 삶을 살겠다는 뜻을 곁들였다.

물론 인터뷰가 나온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다르빗슈의 심경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 통산 95승, 미·일 통산 188승을 기록 중인 다르빗슈가 포스트시즌 일정이 모두 끝난 뒤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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