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야문화축제, 시민참여·관광형 행사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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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역사를 가진 금관가야를 상징하는 경남 김해시의 대표축제인 가야문화축제가 내년부터 '가야'의 색채를 짙게 입혀 틀이 확 바뀔 전망이다.
김해시는 내년 4월 개최될 44회 가야문화축제를 시민참여와 관광형으로 개편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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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플리마켓·역사체험 통해 이미지 개선 노려
2000년 역사를 가진 금관가야를 상징하는 경남 김해시의 대표축제인 가야문화축제가 내년부터 ‘가야’의 색채를 짙게 입혀 틀이 확 바뀔 전망이다. 특색 없는 위안 잔치 수준에서 탈피해 시민 참여와 관광객 유치용으로 변화가 시도된다.
김해시는 내년 4월 개최될 44회 가야문화축제를 시민참여와 관광형으로 개편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분야별 축제 제전위원 선발부터 공개 모집으로 바꾼다. 기획 홍보 부스운영 자원봉사 4개 분과 40명이다. 문화기획자, 상인대표, 청년, 여행사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것이 목표다. 결국 축제의 이름처럼 어떻게 ‘2000년 금관가야 ’역사를 축제에 담느냐가 핵심이다.
김해문화재단이 문화기획자를 영입하겠다는 것은 이런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현재 전문 교육을 받은 문화기획자들은 지역에서 축제, 마을 알리기 등 다양한 문화 분야 업그레이드에 참여하며 정부 지정 문화도시인 김해 발전의 한 축이 되고 있다. 문화기획자 김모(여·55) 씨는 “코로나19로 문화예술인의 생계가 어려워져 문화 공연이 많이 위축됐다”며 “지역의 다양한 문화 공연이나 플리마켓이 축제 기간에 특색있게 열린다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해공항을 통하거나 경전철을 타고 온 관광객이 수로왕릉과 왕비릉 등 찬란한 금관가야 유적지를 둘러보고 내외동 먹자골목에서 ‘지갑을 열도록 하겠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기존 가야문화축제는 규모에 비해 특색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축제 예산이 9억~10억 원에 달하지만 가야만의 색깔은 찾기 어려웠고 백화점식 부스 나열식에 그쳤다는 아쉬움도 많았다. 또 읍·면·동에서 운영하는 국밥이나 막걸리를 파는 음식 부스가 축제의 큰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체험과 즐길 거리도 부족했다.
제전 위원 선발도 제전위원회와 읍·면·동에서 추천 형태로 이뤄졌다. 젊은 층은 제외돼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김해시 관계자는 “곧 시민 사전 조사를 진행해 의견을 반영할 부분을 찾을 것이다”며 “김해가 국제도시로 가는 만큼 축제 모양도 2000년 역사를 담고 외부 관광객이 찾는 형태로 변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와함께 시민 참여도 성공을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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