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독주 스마트워치 도전장 내민 구글

김나인 2022. 10. 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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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스마트워치 시장에 참전하면서 '손목 위'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고,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저가 전략으로 틈새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주도권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앞서 2014년부터 웨어러블 기기용 '웨어OS'를 삼성전자 등 파트너사에 공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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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워치' 美시장 공식 출시
샤오미 등 中기업도 틈새공략
'손목 위 전쟁' 더 치열해질듯
구글 '픽셀워치'. 구글 제공
애플의 신제품 공식 출시일인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구글이 스마트워치 시장에 참전하면서 '손목 위'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고,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저가 전략으로 틈새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주도권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13일 자사 안드로이드 기반 '웨어 운영체제(OS)'에 '핏빗'의 헬스케어 기능을 더한 '픽셀워치'를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픽셀워치는 동그란 본체에 돔형 유리를 씌운 모양이다. 핏빗의 헬스케어 기능을 적용해 200종목 이상의 운동을 모니터링하고, 심박 수를 측정하는 기능을 갖췄다.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슬립스코어'도 이용할 수 있다. 웨어OS로 구글 어시스턴트와 구글지도, 구글 지갑 등도 쓸 수 있다.

구글의 자체 스마트워치 출시는 지난 2019년 웨어러블 기기 '핏빗'을 인수한 이후 예상된 행보다. 구글은 앞서 2014년부터 웨어러블 기기용 '웨어OS'를 삼성전자 등 파트너사에 공급해왔다. 웨어OS를 적용한 스마트워치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고가는 와이파이 제품이 349.99달러(약 50만원), LTE 제품은 399.99달러(약 57만원)부터다. 구글은 한국 등 해외 출시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야외 활동에 특화된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워치5 프로'와 '애플워치 울트라'를 선보이면서 양강 체제 굳히기에 힘쓰고 있다.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은 지난 7일부터 국내에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내놓고 지배력 키우기를 꾀하고 있다. 애플워치8에는 처음으로 체온 센서가 탑재됐다. 또 자동차 사고 시 충격을 감지하면 긴급구조 요청 전화를 걸 수 있는 충돌감지 기능도 적용한다. 프리미엄 모델인 애플워치 울트라는 하이킹, 러닝부터 등산, 스쿠버다이빙까지 다양한 운동을 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바닷속에서도 수온 등 각종 정보를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5 프로는 GPS 기능을 적용해 트래킹할 때 유용하다. 등산할 때 경로를 미리 설정해 운동할 수 있고, 워치 시리즈 중 가장 큰 배터리 용량을 탑재해 야외 활동 시 유용하다.

샤오미와 화웨이는 저가 스마트워치를 통해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샤오미는 12일 한국 시장에 '샤오미 스마트밴드7프로'를 공식 출시한다. 가격은 10만9800원으로, 심박수를 측정해 문제 시 알림을 제공하고 수면체크를 통해 수면의 질을 측정할 수 있다. 화웨이가 지난 4월 출시한 '워치 GT3′도 심박수 모니터링 등 건강관리 기능을 탑재했다.

손목 위 전쟁이 치열해지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 시장이 부상하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스마트워치 시장 성장세가 커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20억2000만달러(약 31조5900억원)에서 2028년 582억1000만달러(약 83조5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 기업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3% 가량 성장했다. 애플이 29.3%로 1위를 기록하고, 삼성이 9.2%로 2위를 차지했다. 화웨이가 6.8%로 뒤를 이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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