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장 "횡령 사건, 백번 사과 드려도 부족함 없어"

김형섭 2022. 10. 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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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덕 우리은행장은 11일 최근 발생한 우리은행 직원의 700억원대 횡령사건에 대해 "횡령 사건은 제가 백번 사과를 드려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고 내부통제 부분을 강화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행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M&A 관련 계약금 횡령건은 우리은행의 총체적인 내부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다"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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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11일 최근 발생한 우리은행 직원의 700억원대 횡령사건에 대해 "횡령 사건은 제가 백번 사과를 드려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고 내부통제 부분을 강화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행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M&A 관련 계약금 횡령건은 우리은행의 총체적인 내부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다"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금융당국으로부터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해서도 "이 부분과 관련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손 회장이 국감을 피하기 위해 해외출장을 다니던 도중에 갑자기 정무위원인지 정치권 인사인지 잘 모르겠지만 (만나기 위해) 잠시 귀국했다가 출국했다는 제보가 나왔다"는 오 의원 질의에는 "출장 간 것은 알고 있지만 귀국한 사실은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손 회장을 비롯한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국감을 앞두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하는 일정을 잡았다.

이에 따라 국회 정무위는 이날 금감원 국감에 출석할 증인으로 5대 금융지주 회장들 대신 5대 시중은행장들을 채택했다. 일각에서는 국감 회피용 해외출장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행장은 본인이 "손 회장과 수시로 문자나 전화로 해서 소통이 가능한 분이냐"는 오 의원 질의에 "그렇다.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손 회장의 귀국 여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하자 오 의원은 "자주 소통 안하냐"고 물었고 이 행장은 "일주일에 한두번 소통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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