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K-바이오 함께 성장".. 3년만에 열린 큰장

김진수 2022. 10. 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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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이날 현장을 찾은 한 취업준비생은 "전공이 생명공학이라 제약바이오 업계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업의 채용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하는 좋은 기회라 학교 동기들과 함께 방문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과도한 밀집을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사전 지원을 받았음에도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행사장을 찾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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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58개 기업·관련 공공기관 참가
취준생 수천여명 방문에 '북적'
유한양행 등 기업 부스서 면접
SK바사, 채용설명회 만석되기도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 등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의 SK바이오사이언스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김진수 기자.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컨퍼런스관에서 기업들이 채용설명회 및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메디톡스 그룹 부스에 취업준비생들이 몰려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국내 기업들이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만큼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현장면접에 참여한 취업준비생들은 지원동기와 자신의 강점을 설명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으로 여는 이 행사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2019년 이후 중단됐다가 올해 3년만에 재개됐다.

이날 박람회에는 58개 제약바이오 기업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안전성평가연구소가 참가했다. 제약바이오 기업 중 34곳은 현장상담, 14곳은 현장면접을 진행해 활발한 구인구직의 장이 펼쳐졌다. 이날 오후 2시까지 2700명의 취업준비생들이 박람회장을 찾았고 그중 1300여 명이 기업 부스를 찾아 채용 정보를 얻거나 현장면접관을 통해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한 취업준비생은 "전공이 생명공학이라 제약바이오 업계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업의 채용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하는 좋은 기회라 학교 동기들과 함께 방문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과도한 밀집을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사전 지원을 받았음에도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행사장을 찾아왔다"고 밝혔다.

77개 기업이 371개 구직공고를 내건 온라인 전용채용관에는 11일 기준 9235명이 방문했고 그 중 1412명이 지원했다. 마찬가지로 온라인에 연 '멘토링관'에서는 218명이 현직자들과 면담을 통해 직무별 궁금증을 해소하고 조언을 얻어갔다.

제약바이오산업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4.9%로, 제조업 평균 0.8%보다 훨씬 높다. 기업들은 올해 들어서도 연구개발뿐 아니라 영업·마케팅, 특허, 사업개발, 해외사업,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날 채용설명회와 채용상담 부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다. 오전 11시30분부터 30분간 진행된 SK바이오사이언스 채용설명회와 특강에는 취업준비생들이 몰리면서 준비된 좌석이 모두 찼다. 자리를 못 잡은 취업준비생들은 출입구에 서서 채용 관련 설명을 듣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채용박람회를 통해 연구개발 인력만 1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BIO 배양·정제 공정개발', '백신·바이오 분석법 개발' 직무에서 석사 이상 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최근 많은 주목을 받았을 뿐 아니라 대기업 계열사라 복지혜택이 풍부하다는 점 등이 취업준비생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으로 비춰진 것 같다"고 전했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일동제약, 대원제약 등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익숙한 기업 부스에도 많은 이들이 찾았다. 이들 기업은 채용 인재상을 설명하고 면접 등을 실시했다.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부상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청년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글·사진=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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