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0대 암환자 5년새 24%↑..男대장암, 女신장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5년 동안 'MZ세대'로 불리는 20·30대 사이에서 직장암 등 특정 암 발병률이 급증하면서 전체 암 환자 수도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률이 높은 암을 중심으로 20대·30대도 국가 암 검진사업 대상자로 포함해 비용 부담 없이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면서 "여성의 경우 신장암, 남성의 경우 직장암 등 발병률이 높은 특정 암이라도 20대·30대가 비용 부담 없이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 암검진 사업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대 5년새 5253명 늘어…전체 연령대 증가율보다 높아
직장암 공통에 남성 대장암, 여성 신장암 발생 증가율 높아
고영인 "20·30 특정암 대상 암 검진 사업 대상 포함 필요"
최근 5년 동안 'MZ세대'로 불리는 20·30대 사이에서 직장암 등 특정 암 발병률이 급증하면서 전체 암 환자 수도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률이 높은 암을 중심으로 20대·30대도 국가 암 검진사업 대상자로 포함해 비용 부담 없이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실이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암 환자는 꾸준히 증가세다.
구체적으로 △2016년 123만 9171명 △2017년 129만 3519명 △2018년 137만 8438명 △2019년 143만 9330명 △2020년 146만 528명 △2021년 153만 5047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2016년 대비 2021년 증가율은 24%에 달한다.
주목할 건 그간 암 발생에서 비교적 안전지대로 분류됐던 20대·30대 사이에서도 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2016년 20~39세 암 환자는 9만 8614명에서 2021년 10만 9328명으로 11%가량 늘어났다.
특히 20대(20~29세)로만 한정하면 2016년 2만 131명에서 2021년 2만 5384명으로 5253명 늘어, 증가율은 26%에 달했다. 60세 이하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로, 전체 연령대 평균 증가율 24%보다도 소폭 높다.
이러한 젊은 연령대 암 환자 증가세는 주로 특정 암 발병 증가율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해당 기간 동안 20대·30대 사이에서 가장 높은 발병 증가율을 보인 암은 직장암이었다.
2016년 20대 남성 직장암 환자는 100명, 여성은 59명으로 159명이었지만 2021년에는 각각 207명, 143명으로 늘어 모두 350명이 됐다. 증가율로 보면 전체 120%로 남성 107%, 여성 142.4%다. 같은 기간 30대 직장암 환자도 남성은 743명에서 1272명, 여성은 488명에서 840명으로 각각 증가율이 71.2%, 72.1%에 달했다.
남성의 경우 대장암, 여성의 경우 신장암 발병 증가율이 타 연령대 대비 높은 점도 눈에 띈다. 남성부터 보면 2016년 남성 대장암 환자는 117명이었지만 2021년 168명으로 43.6% 늘었다.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로 그 뒤로 80대(40%), 60대(4.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신장암 환자 발생률이 크게 증가했다. 2016년 여성 신장암 환자는 97명에서 2021년 169명으로 74.2%나 증가해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장암은 20대 여성에게서는 직장암 다음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암이기도 하다.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인 암이 이제 고령층을 넘어 20대·30대를 본격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특정 암을 중심으로 해당 세대도 암검진사업 대상자로 포함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해당 연령대에서는 만 20세 이상 여성만 자궁경부암 검진대상자로 속해 있다.
고영인 의원은 "20~30대가 더 이상 암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이들의 경우 국가 암검진사업 미대상자여서 암 검진을 위해서는 별도의 비용을 들여야 해 조기 암 발견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경우 신장암, 남성의 경우 직장암 등 발병률이 높은 특정 암이라도 20대·30대가 비용 부담 없이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 암검진 사업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재완 기자 canbestar30@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목에 체인 묶은 남녀? 아슬아슬 수위 높이는 연애 예능
- 호박 한 개의 무게가 무려 1161kg…세계기록은?
- 일제고사 부활 알린 尹 대통령…경인지역 교육계 '우려'
- 동료들 보는 앞에서 엉덩이 때려도…'정직 1개월'
- 정진석 "日 조선과 전쟁한 적 없어" 발언…당내서도 비판 쇄도
- 버스정류장서 강제추행…충북교육청 공무원 '직위해제'
- 초등생 자녀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 잇따라…경찰 수사
- 대내외 복합 악재에…환율 22.8원 '점프'·코스닥 4% 넘게 폭락
- 서울 주택가 울린 "탕!"…38구경 구형 권총 어디서?
- 차세대 시스템 정상화 불투명…"개통과정 감사 착수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