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한 비핵화" 촉구..민통 창설 41주년 기념식 축사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북한이 하루속히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의 길로 나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민족의 부름에 호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괴산 유기농산업엑스포 돔구장에서 열린 민족통일협의회(의장 곽현근·민통) 창설 41주년 기념 2022 민족통일전국대회에서 곽현근 의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자유 인권 법치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최근 통일문제 대한 국민들의 생각과 의견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변화된 국민정서와 시대적 환경을 반영하여 통일 논의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성공적인 통일 여정으로 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 의장은 “민통은 정부의 통일 기반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뒷받침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사회 공감대 형성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81년 창설된 민족통일협의회는 17개 시도 조직과 200여 개 시군구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 10만 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에서 50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김준기 기자 jk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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