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휴대전화 1시간 동안 11% 충전.. SRT는 26%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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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와 KTX-산천 열차의 객차 변압기 용량이 부족해 휴대전화 등 충전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대구까지 2시간 30분 동안 KTX는 시간당 11%, SRT는 26%가량 충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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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와 KTX-산천 열차의 객차 변압기 용량이 부족해 휴대전화 등 충전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대구까지 2시간 30분 동안 KTX는 시간당 11%, SRT는 26%가량 충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KTX가 SRT와 비교해 열차 이동 때 충전 출력 저하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객실의 전력 공급량은 그대로 둔 채 충전용 콘센트 수만 늘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초 차량 제작 때 충전용 콘센트를 함께 설치한 SRT의 경우 미리 계산된 전력 용량(5000W)을 기준으로 설치했고, 차량 하부에 단상 변압기를 설치했지만, 코레일은 객실 내 충전용 콘센트 수만 늘렸다.
그러다 보니 같은 KTX 내에서도 콘센트 전력량에 큰 차이가 있었다. 코레일이 운영 중인 KTX, 산천, 원강, 이음 등 4개 KTX 차종별 및 객실 위치에 따라 차이가 났다.
KTX 측은 향후 휴대폰 충전기 접촉 불량품 및 전류 출력 기능을 점검해 휴대폰 충전기 기능이 향상되도록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눈에 보이는 콘센트 수만 늘렸을 뿐 변압기 추가 설치 등을 통한 전력 용량 확보에 소홀했던 것이 문제”라며 “코레일은 호차별 최대 필요 전력용량을 다시 계산하고 객차 변압기 용량 증대를 위해 객차 인버터, 보조전원장치, 주변압기의 용량이 늘어나도록 열차를 개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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