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시장 상황 급변땐 공매도 전면 금지 할 수도"

전슬기 2022. 10. 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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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공매도 전면 금지 등 시장 안정화 조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매도 전면 금지에 대해 "공매도 금지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최근처럼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불안이 극대화 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금융당국 입장에서 어떠한 시장 안정 조처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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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공매도 전면 금지 시장 상황 맞춰 검토
외환 파생상품 소비자 피해도 점검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공매도 전면 금지 등 시장 안정화 조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매도 전면 금지에 대해 “공매도 금지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최근처럼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불안이 극대화 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금융당국 입장에서 어떠한 시장 안정 조처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원장뿐만 아니라 저와 그리고 경제부총리 등이 일치단결한 마음으로 시장 불안정에 대응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있고, 실시간으로 소통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020년 3월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고, 지난해 5월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규제를 푼 상태다

이 원장은 이날 1400원대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 관련 외환 파생상품의 소비자 피해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외환 관련 파생 상품, 특히 풋옵션(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과 결합한 상품 거래가 늘어났는데, 소비자 피해가 없는지 실태를 잘 점검해보겠다”고 했다.

국감장에서는 빗썸 경영진의 불법 행위 의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과 관련된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유념해서 보고 있다”며 “다만 개별 종목과 관련된 것들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 중인 부분이 있어 구체적인 언급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13년 금감원이 경찰의 자료 제공 요청을 거절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접수된 공문을 확인해 봤는데, 공식적으로 공문으로 접수된 것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라임과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 조사에 대해서는 “별도 조사단을 만들어 점검 중이며, 문제가 되는 사모펀드는 개별 이슈를 살펴보고 있다”며 “전수조사 계획을 내년까지로 잡고 있고, (모든 사안을) 똑같은 강도로 하기보다 문제가 있는 부분을 집중해서 빨리 챙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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