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한적 있느냐" "답변의무 없다" 팽팽..野 "증언 거부 고발"

유새슬 기자 정재민 기자 이균진 기자 2022. 10. 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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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게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과 과거 연락한 적이 있냐고 10번 가까이 질문을 쏟아냈다.

이 의원이 "왜인가. 거부 사유가 없다. 거부하려면 법적 사유가 있어야 한다"며 "문자 보낸 적 있나"라고 물었고, 유 총장은 "따로 답변 드리지 않겠다"고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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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국정감사..野 이탄희, "연락했나" 질문 수차례 반복
유병호 "따로 답변 않겠다"..김의겸 "위원회 의결로 고발해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들으며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다. 2022.10.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정재민 이균진 기자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게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과 과거 연락한 적이 있냐고 10번 가까이 질문을 쏟아냈다. 유 총장은 "답변드릴 의무가 없다"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야당에서는 증언을 거부한 유 총장을 고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5일 문자메시지가 이 수석에게 보낸 첫 문자메시지냐고 물었다.

유 총장이 답변하지 않자 이 의원은 "문자보낸 적 또 있나"라고 했고 유 총장은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없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이 재차 "그 전에 문자보낸 적 있나"라고 묻자 유 총장은 "그거는 따로 답변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이 의원이 "왜인가. 거부 사유가 없다. 거부하려면 법적 사유가 있어야 한다"며 "문자 보낸 적 있나"라고 물었고, 유 총장은 "따로 답변 드리지 않겠다"고 답을 피했다.

이 의원이 "있으시군요"라고 하자 이 총장은 "기억도 흐릿하고"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있으시군요. 언제입니까"라고 따져물었고 유 총장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화통화한 적은 있나"라고 물었고 이 총장은 "답변 드릴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문자를 주고받은 적 있나"라고 하자 유 총장은 "따로 답변하지 않겠다", 이 의원이 "이 문자 전에 대통령실이 문의해온 적이 있나"라고 묻자 유 총장은 "그 보도에 관련한 사항 외에는 없었다"고 했다.

이 의원이 "문의가 있었나, 없었나", 이 총장은 "없었다"며 "그날(5일) 회의에 가는데 (보도가) 사실이냐고 물은 게 다다"라고 답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유 총장의 행동을 문제삼으며 유 총장을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유 총장은 증언하지 않겠다고 세 차례 당당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며 "아주 예외적인 경우, 형사 소추된 경우에 한해서만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 이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 게 분명해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저렇게 당당하고 분명하게 증언을 거부하는 증인에 대해서 위원회 전체 의결로 정식 고발해줄 것을 위원장께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증언을 거부한 게 아니다"라며 "이 자리에서 고생하시는 그 분(이관섭 수석)에 대해 미주알 고주알 답변드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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