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세 바이오에서 이제 리튬으로"..리튬만 붙으면 상한가 직행

김효선 기자 2022. 10. 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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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지수가 32% 넘게 하락한 상황에서도 '리튬' 관련 테마로 엮인 종목은 시장의 수익률을 훨씬 뛰어넘으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코스닥 대세가 바이오에서 리튬으로 넘어가 이제는 리튬만 붙어도 주가가 뛴다"는 말이 돌 정도다.

WI도 최근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리튬인사이트가 참여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리튬 가격과 리튬에 대한 중요성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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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스이·WI 등 리튬 기업 연계 소식에 연일 상한가
증권가 "전기차 시장 성장하며 리튬 중요도 커질 것"

올해 코스닥지수가 32% 넘게 하락한 상황에서도 ‘리튬’ 관련 테마로 엮인 종목은 시장의 수익률을 훨씬 뛰어넘으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코스닥 대세가 바이오에서 리튬으로 넘어가 이제는 리튬만 붙어도 주가가 뛴다”는 말이 돌 정도다.

일러스트=정다운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튬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했다. 코리아에스이는 지난달 28일 리튬플러스가 경영권을 인수해 리튬 정제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코리아에스이는 지피클럽이 양수 예정이었던 구주 281만3637주를 리튬플러스가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후 30일(16.9%), 이달 5일(17.5%)에도 주가가 연일 급등했다. 코리아에스이는 이달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리튬 사업에 대한 포부를 담고자 사명도 ‘하이드로리튬’으로 바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에스이는 올해 개장 날(1월 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주가 상승률이 1075%에 달하며 코스닥시장 주가 상승률 1위에 올랐다. 당초 코리아에스이는 자연재해 복구에 사용되는 영구앵커 등을 제조했던 기업으로, 수해 복구 관련주로 분류되며 태풍 시마다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WI도 최근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리튬인사이트가 참여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리튬인사이트는 리튬플러스가 이끄는 비상장기업이다. 저급 리튬 화합물을 활용해 2차전지용 초고순도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제조가 가능한 고도 리튬 정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I도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1일 상한가에 직행했다. 다음날인 22일에도 29.7% 급등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이다.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최근 중국발 공급 우려와 전기차 성장 기대감 등으로 리튬 가격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 중 하나가 리튬”이라면서 “최근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해 리튬 가격이 뛰면서 배터리 원가구조 내 차지 비중이 높아지며 리튬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일 한국광해광업공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리튬(탄산리튬) 가격은 전날인 27일보다 ㎏당 5위안 상승한 494.50위안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 27일(160위안)과 비교하면 3배 넘는 가격이다.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리튬 가격과 리튬에 대한 중요성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에도 리튬 최대 수요처인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 기대감, 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리튬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면서 “수요 급증 외에도 최근 미국 상원에서 가결 처리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리튬 가격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했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핵심 광물 중 리튬의 경우 배터리의 용량과 평균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서 그 중요성이 크다”면서 “전기차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핵심 원료인 리튬의 견조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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