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동물 건강검진 6개월마다 해야..아프다고 자책 마세요"

최서윤 기자 2022. 10. 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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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이상 노령동물의 건강검진은 6개월마다 하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최근 경기 시흥시 청년스테이션에서 진행된 '2022 문화두리기 제안프로젝트-디어 마이 프렌즈: 반려동물' 강사로 나선 황윤태 수의사는 노령동물의 건강검진 중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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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노령 반려동물의 돌봄과 이별' 강의 진행
동물병원에서 진료 받는 강아지(사진 이미지투데이)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10세 이상 노령동물의 건강검진은 6개월마다 하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최근 경기 시흥시 청년스테이션에서 진행된 '2022 문화두리기 제안프로젝트-디어 마이 프렌즈: 반려동물' 강사로 나선 황윤태 수의사는 노령동물의 건강검진 중요성을 언급했다.

11일 프로젝트를 진행한 한국반려동물장례연구소에 따르면 황윤태 수의사는 지난 8일 강의를 통해 "많은 노령동물들이 심장과 신장 질환, 악성 종양으로 인해 숨을 거둔다"며 "노후를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보내려면 6개월마다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아지, 고양이가 나이가 들면 모든 장기의 기능이 감소한다. 특히 소형 동물들의 경우 무분별한 교배로 인한 유전질환이 많아 장기가 제 기능을 못할 수 있다"며 "반려동물이 아픈 것은 보호자 탓이 아니니 자책하지 말고 평소 건강검진을 통해 늦기 전에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의 건강검진으로는 혈액검사 외에 엑스레이, 초음파, 소변검사 등이 있다.

그는 "노령동물의 식사량, 음수량, 배뇨량, 활동량, 호흡수, 체중 등을 체크했다가 동물병원 방문 시 알려주면 좀 더 정확한 검진과 진료를 할 수 있다"며 "반려동물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면서 후회 없는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2 문화두리기 제안프로젝트'는 시흥시의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중 하나다. 올해는 시민이 제안한 의견 중 '노령 반려동물의 돌봄과 이별' 주제가 선택됐다.

교육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 완료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9월 30일부터 11월 26일까지 9주 동안 진행된다.

강사로는 황윤태 수의사 외 이수지 펫푸드 전문가, 강성일 반려동물장례지도사, 조지훈 펫로스상담센터 원장, 김충수 반려견교육센터 소장, 연주선 미술작가가 나서며 펫로스(반려동물상실)증후군 극복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등을 할 계획이다.

황윤태 수의사가 8일 시흥시 청년스테이션에서 '노령동물 체크리스트 및 건강검진'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한국반려동물장례연구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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