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가 아니다"..피크아웃 논란 잠재운 골프존커머스의 의지
"골프존커머스는 고평가되지 않았다. 우리처럼 높은 성장성을 갖고 이익률이 잘 나오는 국내 유통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장성원 골프존커머스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진 골프존커머스 고평가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골프존커머스에 대해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프존커머스의 평가군으로 해외기업들이 선정됐는데 이들의 기업가치가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탑골프 캘러웨이 브랜즈(MODG)와 아쿠시넷 홀딩스(GOLF)의 PER(주가수익배수)는 각각 26.33배, 21.15배로 제시됐다.
장 대표이사는 "국내 시장엔 골프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많지 않아 PER가 높은 해외기업들이 평가군으로 선정됐다"며 "할인율이 높아졌지만 골프존커머스가 성장성이나 수익을 제대로 보여준다면 의미있는 기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오프라인 매장 104개를 운영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골프용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골핑, 골프존마켓몰 등의 자사몰과 네이버, 쿠팡 등의 외부채널 40여곳을 보유하는 등 온라인 플랫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골프존커머스의 온라인 매출액은 2019년 553억원에서 2021년 962억원으로 증가했다.
장 대표이사는 "국내 골프 유통기업 중 유일하게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 거래액, 객단가, 방문자수 합계 등 모든 부문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프라인, 온라인 시장에서의 판매전략 차별화를 통해 골프존커머스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오프라인 브랜드형 골프전문 대형복합센터를 운영했지만 대형·전문화를 통해 스크린골프, 레슨, 쇼핑 등이 모두 가능한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늘의집, 무신사와 같은 골프용품 버티컬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많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서다.
하지만 일각에선 골프시장 '피크아웃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으로 골프인구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장 대표이사는 '골프시장에 피크아웃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존 2030세대가 골프장을 3번 갔다면 2번으로 줄일 수 있겠으나 스크린골프장으로 가 대신 연습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골프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만큼 수요자들도 항상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골프존커머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786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1만200원에서 1만2700원 사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802억~998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2699억~3360억원이다.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이틀간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최 대표이사는 "이번 IPO로 모인 투자금액 중 70억원은 신규 플랫폼, IT 인프라개발 투자에, 150억원은 오프라인 매장 확대, 150억원은 인수합병(M&A) 등에 각각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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