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소설가 하일지 작품 80점 영월서 12일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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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소설가로 주목받고 있는 하일지가 강원 영월에서 8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하일지는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늙은 떡갈나무한테 시집간 처녀 이야기'를 테마로 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또 이국적이고 몽환적인 그림으로 평가받는 '우주피스 공화국', '녹색지대'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하일지의 다양한 그림 중에서도 그의 작품성을 돋보이게 하는 주제가 '늙은 떡갈나무한테 시집간 처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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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그림 그리는 소설가로 주목받고 있는 하일지가 강원 영월에서 8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하일지는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늙은 떡갈나무한테 시집간 처녀 이야기’를 테마로 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또 이국적이고 몽환적인 그림으로 평가받는 ‘우주피스 공화국’, ‘녹색지대’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하일지의 예술세계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자리에서 주목할 점은 ‘독창적인 표현’으로 보인다.
정수모 화가는 작가의 그림에 대해 ‘대범하고 분방한 상상력’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김정락 미술사학자도 ‘기존 미술계에서 상상해보지 못했던 기발한 방식’ 등의 호평을 남겼다.
특히 하일지의 다양한 그림 중에서도 그의 작품성을 돋보이게 하는 주제가 ‘늙은 떡갈나무한테 시집간 처녀 이야기’다. 더욱이 오방색이 표현된 이 주제의 그림 속에서는 영월의 정서가 담겼다고 한다.
하일지는 소년시절을 영월 인근인 충북 단양에서 보냈는데, 영월의 많은 추억을 간직하며 작품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그림을 군민에게도 보여줘야겠다는 의지가 이번 전시회 자리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작가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경마장 가는 길’의 저자로, 2019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3년 만에 수백 점의 작품을 쏟아낸데 이어 국내외에서 초대전과 개인전을 열어 이목을 끌고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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