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發 아시아나 여객기, 비행시간 늘어나 일본서 중간착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편서풍의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바로 오지 못하고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중간착륙의 일종인 '테크니컬 랜딩'(기술착륙)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공항에 바로 착륙하면 승무원 비행시간이 법적 기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테크니컬 랜딩을 했다.
기상 상황이나 기종에 따라 비행시간이 16시간을 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테크니컬 랜딩을 하지 않고 승무원 비행시간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편서풍의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바로 오지 못하고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중간착륙의 일종인 '테크니컬 랜딩'(기술착륙)을 했다.
1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221편은 출발 19시간 5분만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해당 여객기는 애초 15시간40분가량 비행한 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태평양 상공에서 편서풍이 강하게 불어 비행시간이 길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공항에 바로 착륙하면 승무원 비행시간이 법적 기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테크니컬 랜딩을 했다. 국내 항공안전법은 승무원 최대 비행시간을 16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
여객기는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승무원을 교대한 뒤 인천공항으로 왔다.
미주 노선의 비행시간이 길어진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다.
러시아 영공이 막히면서 국내 항공사들은 미주 노선 항공편을 운항할 때 기존 북극항로 대신 태평양 항로로 우회하고 있다. 태평양 항로를 이용하면 기존 북극항로를 이용할 때보다 비행시간이 1~2시간가량 더 소요된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의 경우 겨울철에는 맞바람인 편서풍을 맞고 와야 한다. 편서풍이 심하면 비행시간이 16시간을 넘기 때문에 테크니컬 랜딩이 불가피하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제외하면 미주 노선을 운항 중인 국내 항공사의 항공편이 올해 편서풍 때문에 테크니컬 랜딩을 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 상황이나 기종에 따라 비행시간이 16시간을 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테크니컬 랜딩을 하지 않고 승무원 비행시간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항공사 노사가 합의하면 국토교통부 허가를 받아 승무원 최대 비행시간을 늘릴 수 있다.
pc@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뜨거운 떡볶이 국물 붓고 냄비로 지져…20대 지적장애 직원 착취 | 연합뉴스
- [OK!제보] 규정도 없이 '군 복무자 NO!'…'헌법도 무시한' 명문대 로스쿨 | 연합뉴스
- '묻지마 살해' 박대성, 범행 20분 전 경찰과 면담 | 연합뉴스
- "팔이 무릎에 스쳐" 시내버스서 4세 아이·할머니 폭행한 20대 | 연합뉴스
- "재떨이 왜 치워" 길이 50㎝ 정글도로 이웃 위협한 60대 실형 | 연합뉴스
- 전자발찌 차고 음주 일삼은 '통제 불능' 성범죄자 또 철창행 | 연합뉴스
- "이자수익 내줄게" 초기치매 이용해 지인 돈 뜯은 사기전과 15범 | 연합뉴스
- 만취 행인 스마트폰 지문인식해 2천550만원 빼낸 30대 징역5년 | 연합뉴스
- 이혼 후 양육비 주지않아 구금 50대, 계속 미지급해 결국 실형 | 연합뉴스
- 무단이탈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부산서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