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학교급식 노동자 처우개선 촉구

한귀섭 기자 2022. 10. 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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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1일 도내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환기시설 개선, 휴게공간 현실화 등을 통한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학교 무상급식은 최고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이는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근무해온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헌신 속에서 쌓아 올린 것"이라며 "바닥에서 미끄러지고 뜨거운 조리시설에 화상을 입는 등 열악한 (조리실) 배치 기준과 제대로 쉴 수 없는 대체인력 제도로 인해 사고를 피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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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1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환기시설 개선, 휴게공간 현실화 등을 통한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1일 도내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환기시설 개선, 휴게공간 현실화 등을 통한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학교 무상급식은 최고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이는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근무해온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헌신 속에서 쌓아 올린 것”이라며 “바닥에서 미끄러지고 뜨거운 조리시설에 화상을 입는 등 열악한 (조리실) 배치 기준과 제대로 쉴 수 없는 대체인력 제도로 인해 사고를 피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수년간 급식실에 조리사, 조리실무사의 배치기준을 하향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도교육청은 교육 공무직 숫자가 학생 수 대비 전국 최대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강원도 조리시설에서는 화상 17건, 넘어짐 16건 등 모두 62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8번째다. 또 도내 학교 급식종사자 1756명 중 21명이 폐암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끝으로 “학교급식 노동자들은 차별과 고된 노동 속에서 노동 강도가 더욱 악화하는 악순환 속에 놓여있다”면서 “근본적인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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