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의혹 두고 "진상규명 약속 파기" vs "합의대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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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및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문제의 진상규명과 관련해 불과 두 달 전 머리를 맞댔던 강원도의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진상규명 추진 방식에 이견을 보이며 갈등 양상을 보인다.
혈세 낭비 레고랜드 중단 촉구 범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와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도의회가 최근 낸 진상규명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결렬과 관련한 입장에 대해 11일 "어처구니없는 뻔뻔한 답변과 황당한 인지 능력에 말문이 막힐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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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및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문제의 진상규명과 관련해 불과 두 달 전 머리를 맞댔던 강원도의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진상규명 추진 방식에 이견을 보이며 갈등 양상을 보인다.
혈세 낭비 레고랜드 중단 촉구 범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와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도의회가 최근 낸 진상규명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결렬과 관련한 입장에 대해 11일 "어처구니없는 뻔뻔한 답변과 황당한 인지 능력에 말문이 막힐 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대책위 등은 지난 6일 도의회가 특위 구성 약속을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절대다수를 차지한 국민의 힘 의원들은 문제 해결을 공언하고, 의장단은 지난 8월 8일 간담회에서 특위 구성과 관련해 임시회가 열리는 9월 15일까지는 답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 같은 주장에 도의회는 "특위 구성 필요성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요청에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후 약속한 대로 9월 회기에 '강원도의회 재정 효율화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반박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의회,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레고랜드 및 알펜시아 관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협력해나갈 의지를 분명히 약속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대책위 등은 이를 두고 "8월 8일 가진 간담회 내용과 합의를 그야말로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라며 "당시 단체 대표들과 의장단 간 합의한 내용은 재정효율화특위 관련 합의가 아니다"라고 재반박했다.
대책위 등은 간담회 당시 도의회에서 자체 준비 중인 특위와 단체에서 요구한 특위 간 명칭에 다소 혼선이 있어 단체가 제안한 기구 명칭을 '레고랜드 및 알펜시아 진상조사 공동위원회'로 합의했던 점을 근거로 "어처구니없는 반박"이라고 지적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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