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 사건서 홀로 생존한 3세 여아 "푹 자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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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3세 여아가 화제다.
영국 로이터 통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주 나끌랑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에서 살아남은 세살짜리 여자아이는 교실 구석에서 담요를 덮은 채 잠을 자고 있었다.
한편 마약 소지 혐의로 해고된 전직 경찰 빤야 캄랍은 지난 6일 이 어린이집을 습격해 총과 칼로 교사와 아이 모두 36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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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3세 여아가 화제다.
영국 로이터 통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주 나끌랑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에서 살아남은 세살짜리 여자아이는 교실 구석에서 담요를 덮은 채 잠을 자고 있었다.
‘애미’라고 불리는 이 소녀(사진)의 어머니는 “아이가 평소에는 잠귀가 밝은 편인데, 이날은 낮잠 시간에 담요를 덮고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며 “이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건에 대해선 “너무 충격받았다”며 “다른 가족의 일은 정말 유감이지만, 내 아이가 살아남아서 슬픔과 고마움이 뒤섞인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애미는 총격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는 것이 없다고 전해졌다. 당시 사건 현장에서 범인이 떠난 뒤 누군가가 구석에서 애미의 움직임을 발견했고, 아이가 친구들의 사체를 보지 못하도록 이불을 씌운 채 데리고 나왔기 때문이다.
한편 마약 소지 혐의로 해고된 전직 경찰 빤야 캄랍은 지난 6일 이 어린이집을 습격해 총과 칼로 교사와 아이 모두 36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희생자 중 어린이는 24명이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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