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현금성 복지공약 후퇴 아니다..연차별 확대"

"충북지원특별법 제정 시동·도정 혁신 등 성과"
잃어버린 도민 권리 되찾기 위해 역량 결집 다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는 11일 "현금성 복지공약은 연차별 확대할 계획"이라며 공약 후퇴 논란 진화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양심을 걸고 충북의 현금성 복지 공약은 조금도 후퇴하지 않았고, 후퇴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며 "예산 담당 공무원들의 만류와 시장 군수들의 조언을 무릅쓰고 결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앞서 김 지사 100대 공약을 확정하면서 출산육아수당은 도 자체적으로 0세~만 4세 1100만원을 분할 지급하고, 80세 이상 어르신에 감사효도비 10만원을 지급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후보 시절 출산수당 1000만원 일시 지급과 양육수당 월 100만원, 65세 이상 어르신 어버이날 감사 효도비 30만원 지급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이 나라 안에서 시행해 본 적이 없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정책"이라며 "지난 20년의 충북도정에서 거의 전무한 복지 정책을 처음이자 전국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세수 감소 등 지출 상승을 고려할 때 일부 수정이 불가피했고, 도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라며 "임기 중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세수를 늘려 부족한 복지를 늘려나가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금성 복지 등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연차별 확대할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00일 성과로 100개 공약 확정, 최대 규모 정부예산 확보, 충북 지원 특별법 제정 시동, 우량기업 유치, 도정 혁신 등을 꼽았다.

임기 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과 인재양성을 위한 맞춤식 교육생태계 조성, GRDP 100조원 시대 도약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100일은 충북 곳곳을 뛰며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며 창조적 상상력이 살아 숨 쉬는 도정을 만들기 위한 시기였다"며 "오래 전 잃어버린 도민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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