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지만 황당하지 않아"..이준익의 '욘더', 신하균X한지민X정진영이 완성한 현실성 [종합]

2022. 10. 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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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이준익 감독이 심리극에 가까운 현실적인 SF '욘더'를 선보인다.

11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의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이준익 감독, 신하균, 한지민, 정진영 배우가 참석했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이준익 감독의 첫 번째 휴먼 멜로이자 OTT 데뷔작이기도 하다. 오는 14일 오후 4시 첫 공개된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이준익의 가상공간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가지며 작품에 참여했다. 신하균은 "죽음에 대한 색다른 해석이 새로웠다. 이준익 감독과의 작업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고 했다.

한지민 또한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굉장히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는 반면, 곱씹고 끊임없이 생각을 주는 작품이 있는데 '욘더'가 그랬다. 오묘하고 감독님이 그리는 '욘더' 세상이 궁금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정진영 "시나리오를 보고 이 이야기가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2011년에 이 책이 나왔다. 그때 세계관에 놀랐다. 이후 영화화하고 싶었는데 실패했다. OTT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나왔고 이 이야기를 더 깊이있게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휴먼멜로라는 생각은 많이 안 했다. 찍고 나서 보니 이건 뭐지 싶었다. 아마 두 배우의 케미때문이 아닐까 싶더라"라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욘더' 속 욘더라는 가상 공간은 현실감에 기초하고 있다. 정진영은 "'욘더'의 공간이 되게 황당할거라고 생각하지만 어찌보면 또 현실적이다. 이런 세상이 있다면 어떠할까 싶더라. SF지만 굉장히 현실성을 가진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익 또한 욘더 속 세계에 대해 "가상세계가 현실과 동떨어진게 아니라 밀첩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게 매력적이다. 다른 SF와 다르게 지독한 심리극이다. 주인공의 내면을 밀고 나가고 이걸 따라가야 깊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라고 관전 팁을 밝혔다.

이어 이준익의 페르소나인 정진영은 "그동안 했던 작품들과 똑같이 했다 싶더라. 이 어려운 이야기를 이렇게 쉽게 풀어냈다. 감정이입이 잘되는 이야기더라"라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이야기 속에 찐하게 남아있다"라고 신뢰감을 표현했다.

한지민은 20년만에 신하균과 재회하며 "이준익 감독님 현장에서 만나서 더 좋았다. 그 당시에는 서로 말이 없었는데 그때 선배님이 저와 연기하기 어렵겠더라 싶었다"며 반가운 소감을 전했다. 신하균 역시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보니 더 반갑고 좋았다"고 했다.

[사진 = 티빙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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