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검정고시생 눈물 닦아주나..졸업식 검토

양영전 2022. 10. 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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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교밖청소년에 대한 졸업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제주도교육청이 검토 의사를 밝히면서 실제로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제주도교육청의 2021 회계연도 결산 심사가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원화자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도교육청은 학교밖청소년에 대해 교재비, 식비, 현장 체험 학습비 등 교육적 차원의 지원은 하고 있으나 장학금 지급이나 졸업식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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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도의회 원화자 의원 "장학금 지급·졸업식 추진해야"
"고졸 학력 따도 아무도 수고했다는 말 없어 눈시울 붉혀"
"학교밖청소년 졸업식 추진하면 전국 최초 사례될 것"
오순문 부교육감 "졸업식, 적극적으로 추진해보겠다"

[제주=뉴시스] 제주도의회 원화자 의원이 11일 제주도교육청의 2021 회계연도 결산 심사가 열린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2.10.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학교밖청소년에 대한 졸업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제주도교육청이 검토 의사를 밝히면서 실제로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제주도교육청의 2021 회계연도 결산 심사가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원화자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도교육청은 학교밖청소년에 대해 교재비, 식비, 현장 체험 학습비 등 교육적 차원의 지원은 하고 있으나 장학금 지급이나 졸업식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이날 힘들게 공부해 검정고시를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고졸 학력을 취득했으나 아무도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를 해주지 않아 눈시울을 붉힌 한 학교밖청소년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경우 졸업식을 통해 졸업장과 상장, 상품, 기념품을 받고 선생님과 부모, 친구, 가족들의 축하 속에 기념 촬영도 한다"며 "학교밖청소년들은 개인이 홀로 자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김광수 제주교육감께서 학교밖청소년 졸업식을 추진한다면 이는 전국 어디에도 없는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또 학교밖청소년의 경제적 지원을 위한 장학금 지급도 주문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발간됐던 제주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 중학생, 일반계고등학생, 특성화고등학생, 학교밖청소년 등 5가지 독립집단으로 구분해 가정의 경제 수준, 부모의 물질적 지원 수준 등을 분석한 결과 가장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집단으로 1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박청소년의 상황은 이처럼 힘든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선 이러한 상황을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3년간 제주도와 도교육청의 학교밖청소년 장학금 지원액은 한 푼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원 의원에 따르면 올해 기준 학교밖청소년 중 초·중·고 검정고시 합격자 수는 424명으로 1인당 1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할 경우 4240만원이 소요된다.

이에 대해 오순문 부교육감은 "장학금 부분은 조금 시간을 주시면 고맙겠다"면서도 "1차적으로 졸업식은 적극적으로 추진해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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