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개원 100일..안건 처리 70% 증가, 견제 역할 과제로 떠올라

대구CBS 지민수 기자 2022. 10. 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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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민생의회, 행동하는 정책의회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9개 대구시의회가 개원 100일을 맞았다.

후보 등록제 방식으로 의장단을 선출하며 기대와 관심 속에 출발한 제9대 대구시의회는 개원 100일 동안 정례회 1회, 임시회 2회 등 총 3회기를 열어 119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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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제공


함께하는 민생의회, 행동하는 정책의회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9개 대구시의회가 개원 100일을 맞았다.

후보 등록제 방식으로 의장단을 선출하며 기대와 관심 속에 출발한 제9대 대구시의회는 개원 100일 동안 정례회 1회, 임시회 2회 등 총 3회기를 열어 119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119건의 처리 안건을 보면 조례안이 67건, 예산·결산 7건, 동의·승인 22건, 건의·결의안 2건과 원구성 선임안 등 기타 21건에 달했다.

지난 8대 시의회의 동기간 처리 안건과 비교했을 때 양적으로는 70%가 증가(8대 70건, 9대 119건)했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조례 발의안도 29건, 시정질문 7건, 5분 자유발언 18건을 실시하며 시정 견제와 제도 개선에 열정을 보였다.

시정질문을 통해서는 도시철도 순환선 차량 시스템과 노선 변경, 두류정수장 터 매각 논란 등 신중한 검토가 부족한 정책에 대해서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건설'과 '맑은 물 공급 추진'을 위해 2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며 협치의 모습도 보였다.

의회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사무처 조직 정비에도 힘을 쏟았다.

전국 최초 정책지원팀 시범 운영, 법제지원팀 신설, 정책전문인력 충원 등 의회사무처의 무게 중심을 입법과 정책개발 등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체제를 갖췄다.

시의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연구위원회'도 발족했고, 지역대학과 정책 연구를 위해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또 매달 확대의장단회의를 열어 주요 사안에 대해 집행부로부터 사전 보고를 받고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각 상임위원회별 주요 현안 사업장을 직접 확인하고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수시로 열고  '시민소통 정책아이디어 공모', '행정사무감사 대비 시민제보' 등 민생의회를 위한 현장 중심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의회 본연의 견제 역할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대구시의회는 지난 정례회에서 대구시가 제출한 기금,특별회계 폐지 관련 조례 개정안과 한시 기구 설치 조례안 등을 상임위에서 무더기 심사 유보하며 집행부 견제에 나섰지만, 막판 뚜렷한 설명없이 재심사를 해 원안 가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문에 시민 사회로부터 거수기 역할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지난 8대 시의회와는 달리 특정 정당이 의석을 거의 독점하면서 시 집행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하느냐를 놓고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만규 의장은 "제9대 대구시의회는 개원 100일 동안 오로지 '시민'을 중심에 두었고, 시민들이 대구경제 회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만큼 시정 혁신과 경제 개혁을 통한 대구의 미래 변화를 이끌어 가는데 의회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정을 쏟았다"며 "앞으로도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는 것은 물론 시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협치와 협력의 가치를 세워 적극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발전적인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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