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2.7兆에 인수.."배터리소재 가치사슬 완성"

구교운 기자 2022. 10. 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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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세계 4위 동박생산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롯데그룹은 2차전지(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지난 7월 약 3만6000톤 규모의 미국 양극박 생산 기지 건설을 발표하였으며 이번 동박 생산 기업 인수로 유럽 및 미국 등 주요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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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동박생산업체..주식매매계약 지분 53.3% 확보
롯데그룹 화학군,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직간접 투자
롯데케미칼 CI.(롯데케미칼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롯데케미칼이 세계 4위 동박생산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롯데그룹은 2차전지(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배터리소재 지주사 롯데배터리머티리얼즈USA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 계약(지분 53.3%)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배터리머티리얼즈USA는 롯데케미칼이 100% 지분을 보유한 미국 내 배터리 소재 지주사로서 미국, 유럽 등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해외시장 확대 및 시너지를 위해 인수 주체로 나섰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국내 1위, 세계 4위 동박 생산 기업으로서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약 6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말레이시아, 스페인 및 미국에 2027년까지 23만톤의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대규모 수력발전을 이용한 값싼 전기료와 인건비 등을 토대로 안정적인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스페인 공장은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원 사용으로 고객사의 ESG 경영에 부합하는 생산시설로 건설할 예정이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일진머티리얼즈는 세계 최초로 초고강도(90kgf/㎟) 동박(Elecfoil)의 개발에 성공할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롯데그룹 화학군은 적기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지소재사업의 사업 역량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계열사간 유기적인 협업으로 회사와 고객, 주주의 가치 향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롯데배터리머티리얼즈USA는 국내 및 해외 기업결합신고를 마친 뒤 관련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은 당초 2030년까지 총 4조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나 이번 인수로 목표 조기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월 약 3만6000톤 규모의 미국 양극박 생산 기지 건설을 발표하였으며 이번 동박 생산 기업 인수로 유럽 및 미국 등 주요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갈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화학군 내 회사들을 통해 다양한 전지소재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에 직간접적으로 투자·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분리막(PE) 생산 및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EC, DMC)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롯데알미늄과 롯데정밀화학은 각각 양극박, 동박(솔루스첨단소재 지분투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기술 확보 및 계열사 간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도출하고 미래 배터리 소재 사업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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