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호 "이 수석, 사실관계 물었을 뿐..연속 오보 안 궁금하겠나"

유새슬 기자 2022. 10. 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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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11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과 "사적 친분이 없다"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 이 수석과 소통한 것은 지난 5일 포착된 문자메시지가 처음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청와대 시절에는 감사원과의 소통창구가 민정수석비서관이었다"고 하자 유 총장은 "반부패기관, 관계기관 간 협의도 했었다. 지금은 그조차도 없다"며 "(대통령실과의) 마땅한 소통창구가 없다. 신문에 난 것 물어보면 답하는 정도다. 그것도 좀 답답할 노릇"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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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국감..野 김의겸 "'정상 소통' 내용 공개 의향 있나"
유병호 "대통령실과 소통창구 없어 답답..과거에 민정수석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11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과 "사적 친분이 없다"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 이 수석과 소통한 것은 지난 5일 포착된 문자메시지가 처음이었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유 총장은 이날 오전 국감에서 "소통은 정상적이었다"며 "방송에 안나왔지만 전날 보도가 허위사실이라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방송에 안나왔다는 것이 문자를 의미하는 거냐"고 물었고 유 총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소통이 정상적이었다면 문자를 공개할 의향이 있나"라고 묻자 유 총장은 "그 부분은 제가 삭제했다. 복구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신문에 이틀 연속 허위 사실이 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 총장의 문자메시지 '오늘 또 제대로 해명 자료가 나갈 겁니다'에서 '또'가 어떤 의미냐고 물었다. 유 총장은 이 수석과 전날에도 소통했다는 뜻이 아니라 "동일한 오보가 이틀 연속 나왔다는 의미"라며 "(전날 나온 오보에 대해서는 이 수석에게) 보고할 일도 없고 그 분이 물어본 적도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배우신 분이, 저 문장이 '또'의 주어가 어디에 걸릴지를 이렇게 해석하시는 것은 제2의 '날리면', 제2의 '바이든'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유 총장은 "이 수석과 소통할 일이 그렇게 많지도 않다"며 이 수석도 언론 보도를 보고 사실관계를 물어왔을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틀 연속 오보를 질러대는데 그거 안 궁금하겠나. 그 분(이 수석)은 정책전문가고 저는 사정전문가다.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겠나"라고 반문했다.

유 총장은 문자메시지에서 '무식한 소리'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저런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 자체가 감사원의 규정과 역사, 관행을 깡그리 무시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그것은 굉장히 무식한 소리"라며 "(이 수석과) 사적 친분은 없다. 그 분한테 무식한 소리라고 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청와대 시절에는 감사원과의 소통창구가 민정수석비서관이었다"고 하자 유 총장은 "반부패기관, 관계기관 간 협의도 했었다. 지금은 그조차도 없다"며 "(대통령실과의) 마땅한 소통창구가 없다. 신문에 난 것 물어보면 답하는 정도다. 그것도 좀 답답할 노릇"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유 사무총장은 이 수석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 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고 보낸 문자메시지가 '뉴스1'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는 당일 한겨레신문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감사 계획이 감사원 최고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진행됐다며 직권남용 소지가 있다고 보도한 내용을 의미한 것이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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