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와 경계 없는 소통 꿈꾼다"..카카오톡 언어가 된 '이모티콘'

기사내용 요약
유튜브 영상 '카카오의 상상법-카톡말싸미' 공개
입력 단어 이모티콘 추천해주는 '이모티콘 플러스' 연구
"카카오톡 채팅방, 한글 유연성과 다양성 가장 빠르게 반영"

[서울=뉴시스] 카카오가 한글날을 맞아 자사 직원들이 날마다 새롭게 변화하는 카카오톡 언어를 연구하는 과정을 담은 유튜브 영상 ‘카카오의 상상법 - 카톡말싸미’를 공개했다.(사진=카카오 제공).2022.10.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가 한글날을 맞아 자사 직원들이 날마다 새롭게 변화하는 카카오톡 언어를 연구하는 과정을 담은 유튜브 영상 ‘카카오의 상상법 - 카톡말싸미’를 공개했다.

카카오톡 언어는 '이모티콘 플러스' 상품의 이모티콘 추천 단어를 뜻한다. 이모티콘 플러스 상품을 이용하면 이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특정 단어를 입력할 경우 해당 단어에 맞는 이모티콘이 채팅창에 노출된다.

예를 들어 '퇴근'이라는 단어를 채팅창에 입력하면 퇴근과 관련한 인기 이모티콘들 수십개가 노출되고, 이중 원하는 이모티콘을 골라 단어 대신 사용하는 식이다.

조현선 카카오 디지털아이템팀 매니저는 “카톡어라는 건 채팅방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탄생한 개념”이라며 “‘안녕하세요’라는 말이 카톡방에 ‘ㅎㅇ’라고 울리던 그 순간부터, ‘귀엽다’는 표현이 시대를 거쳐 ‘ㄱㅇㅇ’, ‘700’으로 변화하는 지금까지 더 많은 언어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워드 수집가’라는 별명을 가진 김미화 매니저는 “이모티콘은 세밀한 감정을 표현하는 콘텐츠로, 특정 표준어로 제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모티콘과 지적재산권(IP)을 통해서 나의 페르소나가 더 잘 드러나게 표현되는 요소로 확장이 된다고 하면, 나아가 우주인들과도 대화할 수 있는 미래가 오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처럼 ‘카톡어 학자들’이 모인 디지털 아이템팀에서 지금 내 마음에 딱 맞는 표현이나 상황으로 이어주는 소통 도구인 ‘이모티콘 플러스’가 탄생하게 됐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카카오톡에서 이모티콘을 처음 선보인 건 2011년 11월경이다. 이듬해인 2012년 월간 평균 이모티콘 발송량은 약 4억건이었으나 지난해 기준 카카오톡은 월 이용자 수가 5000만명에 이른다. 또 한 달 평균 발송하는 이모티콘이 26억건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아울러 MZ세대들이 창작자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카카오가 밝힌 이모티콘 작가들의 연령대 분석에 따르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로 49.9%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30대가 34.5%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한글의 유연성과 다양성이 가장 빠르게 반영되는 곳이 바로 카카오톡 채팅방”이라며 “이모티콘 플러스를 통해 시대의 모든 언어를 존중하고 더 나아가 전 우주와의 경계 없는 소통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끊임없이 고민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한글날을 기념해 이달 23일까지 ‘카카오의 상상법 - 카톡말싸미’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나만의 관심사를 가장 잘 표현해 줄 ‘이모티콘 플러스 추천 키워드’를 #카톡말싸미 태그와 함께 댓글로 남긴 시청자 중 추첨을 통해 이모티콘 플러스 1년 무제한 사용권을 선물한다.

‘카카오의 상상법’은 ‘이프(if)?’라는 물음을 통해 카카오의 서비스들을 소개하는 브랜드 다큐멘터리로, 실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인터뷰로 브랜드 가치를 전한다는 점에서 ‘워크멘터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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