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리러 찾아갔다가.." 70대 여성 흉기 살해 혐의 50대 긴급체포

김성현 기자 2022. 10. 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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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 /조선DB

돈을 빌리러 70대 여성을 찾아갔다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서부경찰서는 11일 70대 지인을 흉기로 살해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로 A(54)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 35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B(여·75) 씨의 집에서 흉기로 B씨를 살해한 뒤 현금 7만5000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에게 1500만원을 빌리기 위해 수 차례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와 B씨 사이에 차용 요구를 둘러싼 분쟁이 있었는지 여부 등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A씨는 오래 전 어머니의 소개로 B씨를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고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 경찰은 방범카메라(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차종을 특정해 추적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6시16분 경기 안양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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