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난 주말 이준석 전 대표 2차 소환조사"
고발인 김성진 대표의 대질신문은 불발
경찰 "추가조사·대질신문 없이 조만간 마무리"
경찰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난 8일 불러 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과 무고 혐의 관련해 조사했다.
11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 전 대표를 2차 소환해 자정을 넘어서까지 장시간 조사했다"며 "현 상황으로는 추가 소환조사가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 시일 내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전 대표가 성상납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성상납 의혹은) 이번 수사의 전제된 사실이므로 수사 결과에 따라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차 소환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에게 지난 2013년부터 두 차례 성상납 등 각종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와의 대질신문이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7일 이 전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한 바 있다. 이후 공소시효가 임박한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제보자 장모씨에게 7억원 투자각서를 써주고 성접대가 없었다는 사실확인서를 받는 등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김 대표 측 변호인인 강신업 변호사가 이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계속 수사 중이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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