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의 목표' 영지식증명 본격화..폴리곤, zkEVM 공개

박현영 기자 2022. 10. 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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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확장성 솔루션 폴리곤이 영지식증명 기술을 적용한 이더리움가상머신(EVM)을 공개한 가운데,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확장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폴리곤은 영지식증명 기술을 적용한 EVM 'zkEVM'의 테스트넷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폴리곤 측은 "전체 이더리움 커뮤니티를 위해 zkEVM을 구축했다. 폴리곤 내부 팀만으로는 이더리움의 잠재력을 모두 끌어낼 수 없다"며 "테스트넷을 활용해 이더리움의 미래를 경험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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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곤, 이더리움가상머신에 'zk롤업' 적용..테스트넷 가동
유니스왑·아베 등 시범적 활용..폴리곤 "더 많이 활용해달라"
폴리곤 미디엄 블로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이더리움 확장성 솔루션 폴리곤이 영지식증명 기술을 적용한 이더리움가상머신(EVM)을 공개한 가운데,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확장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폴리곤은 영지식증명 기술을 적용한 EVM 'zkEVM'의 테스트넷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가상머신을 뜻하는 EVM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스마트컨트랙트를 실행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지난달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 합의알고리즘에서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 합의알고리즘으로 전환했다. 다만 블록 생성 방식이 바뀌었을 뿐, 거래 처리속도나 확장성은 기존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확장성은 '롤업' 같은 확장성 솔루션이 적용돼야 크게 개선된다. 이더리움 블록체인(레이어1)이 모든 거래를 처리할 경우 네트워크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확장성 솔루션 프로젝트들은 레이어2 블록체인에서 거래를 처리한 뒤 중요 거래 기록만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올린다. 이 때 모든 거래 처리 결과를 묶어 기존 이더리움에 올리는 방식이 '롤업'이다.

롤업 중에서도 zk롤업은 거래 처리 결과를 묶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올릴 때 거래의 진위을 확인하는 데 영지식증명 기술을 사용한다. 이 때 영지식증명이란 거래 상대방에게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채, 자신이 해당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지식증명 기술을 통해 이미 진위를 확인한 뒤 그 기록을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보내기 때문에 zk롤업은 사용하는 데이터의 양이 훨씬 적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최종 목표 중 하나도 zk롤업을 활용해 부족한 확장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또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모든 확장성 솔루션 중 zk롤업을 가장 선호해왔다. 지난 8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비탈릭 부테린은 "현재 더 많이 사용되는 '옵티미스틱 롤업'을 zk롤업이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zk롤업은 실제 상용화되기까지 기간이 오래 걸릴 것이란 예측이 제기돼 왔다. 이에 폴리곤이 출시한 zkEVM의 테스트넷이 성공적으로 가동될 경우 zk롤업이 예측보다 빠르게 상용화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미헤일로 벨릭(Mihailo Bjelic) 폴리곤 공동창업자도 코인데스크에 "zkEVM이 출시되는 데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면서 "이번 테스트넷 출시는 폴리곤뿐 아니라 웹3 업계 전체에 혁신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곤의 zkEVM은 개발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EVM에 zk롤업을 적용한 방식이다. 개발자가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지 않고도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zk롤업을 활용할 수 있게 한 게 핵심이다.

이에 사용자 규모가 큰 서비스들도 zkEVM을 시범적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서비스이자 세계 최대 탈중앙화거래소(DEX)인 유니스왑을 비롯, 역시 디파이 서비스인 아베(Aave) 또한 zkEVM을 사용할 예정이다.

폴리곤은 zkEVM을 활용하는 서비스들의 피드백을 거쳐 향후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더리움 개발자들의 활발한 피드백도 당부했다.

폴리곤 측은 "전체 이더리움 커뮤니티를 위해 zkEVM을 구축했다. 폴리곤 내부 팀만으로는 이더리움의 잠재력을 모두 끌어낼 수 없다"며 "테스트넷을 활용해 이더리움의 미래를 경험해달라"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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