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은하수보며 산책 어때요..'노원달빛산책'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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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당현천을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일 '노원달빛산책'이 찾아온다.
서울 노원구는 14일 당현천 수면과 하천변에 다양한 예술 등과 빛 조형물을 전시하는 '노원달빛산책'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달빛산책은 해를 거듭하며 보다 더 풍성한 볼거리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함께 걷는 분과 달빛에 물든 당현천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서로에게 추억과 희망을 선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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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노원구, 달빛산책 14일부터 30일까지 개최
당현천 중계역~상계역 구간 120여 점 전시
달빛해설사(구민도슨트), 작가와의 대화 등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가을밤 당현천을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일 '노원달빛산책'이 찾아온다.
서울 노원구는 14일 당현천 수면과 하천변에 다양한 예술 등과 빛 조형물을 전시하는 '노원달빛산책'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행사는 '은하수를 건너서'라는 주제로 한지 예술 등 빛 조각, 미디어 아트, VR콘텐츠 등 35작품, 120여점을 선보인다. 샛별을 등대삼아 은하수를 건너는 반달을 모티브로 어렵게 헤쳐나온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구민들의 염원과 희망을 담았다.
1구역 '반달의 여행'에서는 김재성 작가의 '메이드 인 유니버스' 작품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정어리 떼, 바다거북 등 물고기들이 함께 유영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정영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당현천과 함께 흐르는 은하수도 만나볼 수 있다.
'은하수 너머'라는 주제의 2구역에서는 성동훈 작가의 '소리나무'를 볼 수 있다. 철로 만든 나무에 세라믹 풍경을 달아 바람이 불 때마다 낯설면서도 싱그러운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VR글래스를 활용해 실제 우주 모습을 구현한 유대영 작가의 '샛별천문대'도 있다.
제3구역 '미지의 세계로'에서는 김이박 작가의 식물 정거장이 전시됐다. 병들고 아픈 식물들을 모아 온실 안에 조명, 드로잉 작품과 함께 설치한 이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지나온 풍경들과 이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도록 질문을 던진다. 전영일 작가의 '불멍의자'는 코로나19로 새로운 놀이문화로 떠오른 '불멍'을 엔데믹 버전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올해 달빛산책에서는 공공예술 참여 프로그램 '달빛마중'에서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이 작가와 협업한 작품 7점도 함께 전시된다. 중원중학교 학생들과 협업한 작품인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는 큰 마스크 조형물로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문구를 작성해 함께 작품을 완성한다.
구민 도슨트와 작가들도 현장에 투입된다. 구민도스트인 '달빛해설사'는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저녁 7시 노원수학문화관에서 출발해 1시간 동안 설치 작품에 대한 해설을 도와준다. 15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저녁 6~7시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이달 30일까지 오후 6~10시 사이 진행된다. 개막식은 성서대 인근 당현천 바닥분수에서 14일 오후 5시30분 진행될 예정이다. 15일부터는 같은 곳에서 매주 금, 토요일 저녁 7~8시 '불의 정원' 공연이 펼쳐진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달빛산책은 해를 거듭하며 보다 더 풍성한 볼거리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함께 걷는 분과 달빛에 물든 당현천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서로에게 추억과 희망을 선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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