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힘내세요"

성승훈 2022. 10. 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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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선박왕이 200만불 기부한 사연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과 마리아 앙겔리쿠시스 앙겔리쿠시스그룹 회장. [사진 제공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앙겔리쿠시스그룹에서 기부금 200만달러(약 28억원)를 받았다.

11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마리아 앙겔리쿠시스 앙겔리쿠시스그룹 회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기부금 200만달러 전달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앙겔리쿠시스그룹은 "지난 6~7월 하청지회 파업으로 생산의 어려움을 겪었던 대우조선해양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노력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부금은 '그리스 선박왕'이라 불렸던 존 앙겔리쿠시스 전 회장의 이름으로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존 앙겔리쿠시스 전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임직원에게 키다리 아저씨로 통한다"며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워크아웃 시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주 절벽 시기, 2015년 유동성 위기 등 잇단 위기 상황에서도 대량 발주를 해서 회사를 크게 도와줬다"고 말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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