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성 8명 징집 피해 요트 타고 동해로 입국?..관계기관들 "아는 바 없다"

전인수 2022. 10. 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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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예비군 동원령이 내려진 이후 수많은 러시아 남성들이 징집을 피하기 위해 조국을 탈출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남성들이 동해안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동해해양경찰청 관계자도 "러시아인이 해안으로 들어왔다는 신고가 들어온게 없어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작은 요트를 타고 몰래 들어올 가능성은 있어 확인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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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을 출항한 국제카페리 이스턴드림호가 강원 동해시 동해항에 입항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예비군 동원령이 내려진 이후 수많은 러시아 남성들이 징집을 피하기 위해 조국을 탈출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남성들이 동해안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0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BBC러시아어 방송 보도를 인용해 지난달 27일 러시아에서 8명의 남성이 요트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러시아 극동항인 블라디보스톡을 출항해 북한 영해를 피하기 위해 동해 먼바다를 지나 5일이나 걸려 동해안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올해말쯤 요트 항해를 계획했으나, 러시아 정부의 징집령이 내려지자 일정을 급히 앞당겨 러시아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출입국·외국인사무소 동해출장소 관계자는 “저희쪽에는 아직 들어온 정보가 없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동해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동해·묵호항 등 국가항만의 경우 CCTV를 계속 보고 있기 때문에 들어올 수가 없고, 들은 얘기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동해해양경찰청 관계자도 “러시아인이 해안으로 들어왔다는 신고가 들어온게 없어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작은 요트를 타고 몰래 들어올 가능성은 있어 확인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예비군 동원령 이후 러시아 남성들의 탈(脫)러시아 수요가 늘어, 일부 개인 보트 업체들은 1440파운드(한화 약 222만원)에 러시아에서 터키 튀르키예까지 운항하는 서비스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에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예비군 30만명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린이후 필사적으로 조국을 탈출하려는 러시아 남성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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