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산하기관 부적절한 회계 관행 손보겠다"

허고운 기자 2022. 10. 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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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그동안 계속돼온 산하기관의 부적절한 회계 관행을 없애겠다고 11일 밝혔다.

보훈처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산하기관 '88관광개발'이 감가상각 예치금 명목으로 부적절하게 예산을 편성·운영했지만, 횡령이나 유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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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관광개발 '감가상각 예치금'에 "횡령·유용은 없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보훈처 제공) 2022.10.6/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처가 그동안 계속돼온 산하기관의 부적절한 회계 관행을 없애겠다고 11일 밝혔다.

보훈처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산하기관 '88관광개발'이 감가상각 예치금 명목으로 부적절하게 예산을 편성·운영했지만, 횡령이나 유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88관광개발은 재무상태표에 '감가상각 예치금'이란 계정과목을 설정해 보훈처로부터 매년 받는 위탁 수수료를 따로 빼돌려 비품 구입 등에 활용했다.

이 기관의 결산 보고서를 보면 감가상각 예치금 잔액은 △2016년 5억8000만원 △2017년 7억원 △2018년 6억원 △2019년 6억원 △2020년 3억6000만원 △2021년 2억4000만원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보훈처는 "88관광개발은 설립 이후 자산 취득 예산을 별도로 편성하지 않고, 관행적으로 위탁 수수료 비용 예산 중 일부를 감가상각비로 계상해 비품구입 및 전세비용으로 반복적으로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이는 예산 편성에 대한 전문성 없이 관행적으로 회계 제도를 부적절하게 운용한 경우"라며 "그러나 이 자금은 비품구입 및 기숙사 전세 등 기업경영에 사용됐고, 별도의 유용이나 횡령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박민식 보훈처장은 "예산 유용·횡령은 없었더라도 부적절한 제도 운용은 문제가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관행'이란 명목 하에 과거 정부에서 묵인해온 산하기관의 부적절한 회계처리를 근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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