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술·담배·도박 등 '죄악주'에 5조3천억 원 투자"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영하는 국민연금이 술이나 담배, 도박 등과 관련한 이른바 '죄악주'에 대해 5조3천억 원 가까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위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국민연금기금이 술이나 담배, 도박 등 이른바 죄악주에 대해 투자한 금액은 지난 2월 평가액 기준으로 5조2천925억 원이었습니다.

국내 주식 투자가 1조6천856억 원이고, 해외 주식 투자는 3조8천89억 원이었습니다.

국내 죄악주 주식 투자액 가운데서는 절반이 넘는 (52.1%) 8천788억 원이 KT&G에 집중됐고, 강원랜드 3천932억 원 (23.3%), 하이트진로 2천177억 원(12.9%) 순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은 또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과 하이네켄, 디아지오,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 등의 술·담배·도박 관련 해외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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