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청주오송역' 이번엔 바뀌나?..주민의견 적극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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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오송역 개명에 다시 한번 나선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하기 위한 주민의견 수렴 절차가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오송역은 2010년 11월 옛 청원군 강외면(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개통한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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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 18일까지 찬·반 의견서 접수
"인지도 향상·이용객 혼선 방지"
찬성 많을 땐 다음 달 여론조사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오송역 개명에 다시 한번 나선다.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세종역 신설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하기 위한 주민의견 수렴 절차가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변경 사유는 ▲대부분의 고속철도역에 지자체명 포함 ▲오송과 청주는 하나의 지자체라는 공동체 의식 강화 ▲국가 X축 중심역이자 철도친화도시로서의 청주 이미지 향상 ▲철도 이용객 혼선 방지 등이다.
세종시 관문역으로서 세종역 신설을 막기 위한 속내도 있다.
의견 수렴은 '청주오송역' 개명 찬·반으로 진행된다. 청주시민과 전국 철도이용객을 대상으로 청주시 교통정책과(043-201-2854)에서 의견서를 받는다.
찬성 비율이 높으면 명칭 변경 절차에 돌입한다. 11월 전문업체 여론조사, 12월 청주시 지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5월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 안건에 부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18년 전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8.8%가 오송역을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송역 이용객 증가,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결정, 세종역 신설 추진, 청주·청원 통합 등 시대적 상황 변경에 따라 오송역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오송역은 2010년 11월 옛 청원군 강외면(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개통한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이다. 경부고속철도에 이어 2015년 호남고속철도가 오송역을 중심으로 개통했다.
2014년 청주·청원 통합 후 두 차례에 걸쳐 '청주오송역' 변경 시도가 이뤄졌으나 주민 반대 등에 부딪혀 무산됐다.
2015년에는 청주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고, 2018년에는 오송읍 이장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백지화됐다.
타 지자체에선 2009년 송정역이 광주송정역으로, 2020년 지제역이 평택지제역으로 각각 변경됐다. 청주오송역 변경은 이범석 시장의 공약 사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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