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한옥마을 야경보며 와인 마실 건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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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꺼낸 열쇳말은 '지킬 것'과 '바꿀 것'이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11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 기간 어떤 것을 지키고 어떤 것을 바꿀 것인지 꼼꼼히 살폈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과감하게 변화하고 혁신하는 전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주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대한방직 터에 대해서는 "전주시민이 꿈을 갖는 땅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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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꺼낸 열쇳말은 '지킬 것'과 '바꿀 것'이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11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 기간 어떤 것을 지키고 어떤 것을 바꿀 것인지 꼼꼼히 살폈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과감하게 변화하고 혁신하는 전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왕의 궁원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전주의 역사자원을 단순 문화재 중심의 발굴·보호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 관광산업과 연계하겠다는 구상이 담긴 '조선왕조 왕의궁원 1조 원 프로젝트'는 우범기 전주시장의 대표적인 공약이다.
우 시장은 "전주는 문화·예술·체육·관광·종교·역사 등 굉장히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다"며 "100년, 200년이 지나도 전주의 문화자산으로 가치가 있는 부분은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왕의 궁원 프로젝트 추진과 부딪힐 여지가 있는 병무청지구 재개발 사업을 언급하며 '바꿀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 시장은 "병무청 재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할 건데 후백제 유물이 나올 수도 있다"며 "이때는 전주가 후백제 왕도로써 지켜야 할 땅과 바뀌어야 할 땅을 정확하게 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물이 나올 곳은 지키되 나머지 부지는 규제 개혁을 통해 층수를 올려서라도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우 시장은 "한옥마을을 지키기 위해 주변에 높은 건물을 못 올리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와인을 곁들이며 스테이크를 썰면서 한옥마을의 야경을 볼 고층 건물이 필요하다. 지킬 것을 그렇게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땅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우 시장은 "기업체에 다니며 투자유치에 나서도 땅이 없어서 못 하는 게 굉장히 안타깝다"며 "전주시내에도 기업을 유치할 땅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대한 땅이 없어서 기업 유치를 못 하지 않도록 팔복동 BYC 공장 부지 등을 포함해서 환수와 기간 문제를 살피겠다"고 말했다.
전주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대한방직 터에 대해서는 "전주시민이 꿈을 갖는 땅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시장은 "토지 소유주인 자광 측과 개발이익 환수, 소상공인 배려, 지역 업체 참여 등 3가지 조건만 충족되면 신속한 행정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올해 가을부터 석면으로 이뤄진 건물 철거가 진행되는데 텅 빈 터를 바라보는 시민의 마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시장은 이와 함께 규제 개혁에 따른 일각의 저항에 대해 "소통을 하겠지만, 자기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대부분의 전주시민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한 그냥 가겠다"고 밝혔다.
전주·완주 통합 추진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추진해서 될 문제는 아니다"며 완주군의 발전에 대한 믿음이 생기도록 행정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전주시의원 워크숍 발언 논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검찰 송치 등에 대해서는 "깔끔하게 정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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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남승현 기자 n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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