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하윤수 부산교육감 "더 이상 인재들이 떠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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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교육감이 11일 "더 이상 인재들이 교육을 위해 부산을 떠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 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살기 좋은 부산에 인재들이 머물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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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11일 "더 이상 인재들이 교육을 위해 부산을 떠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 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살기 좋은 부산에 인재들이 머물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교육감은 지난 100일간 성과를 조목조목 짚으며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반면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 전수 실시 관련 부정적인 시각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하 교육감은 "취임 직후 시교육청에 소통 공감실을 신설하고, 매월 두 차례 직접 민원인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면서 "공감실 만남 중에서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지난 7월 발생했던 통학버스 사고로 어린 생명이 희생된 일은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청·시경찰청과 함께 즉시 전방위 안전망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어린이 통학버스의 후방 충돌 센서 부착 의무화도 반드시 실현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했다.
하 교육감은 공정한 임용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블라인드 면접을 강화하고, 면접위원을 전원 외부 인사로 교체했다"고 했다. 공무원 임용시험 면접에서 한 공시생에게 특혜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부산시교육청 5급 사무관이 구속된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하 교육감은 지난 100일간 아쉬운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하 교육감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 전수 실시를 결정했는데, 줄 세우기와 사교육 조장 같은 부정적인 시선에 과도하게 갇혀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업성취도 평가는 석차가 나오지 않고, 모두가 같은 문제를 푸는 것도 아니어서 줄 세우기를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오히려 과목별로 학생들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점검할 수 있어 학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부산교육청 이전 필요성도 강조했다. 하 교육감은 "부산교육청 이전 문제는 시의회 사전 설명없이 추진된 측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현 청사는 근무 환경이 열악해 이전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부산교육청은 향후 공청회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청사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 교육감은 공교육 바로 세우기 컨트롤 타워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는 부산학력개발원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내놨다. 그는 "단위 학교에선 학력 다짐 전담 교사제와 1대1 맞춤형 학습 컨설팅을 통해 기초 학력을 보장하고 학력 향상을 지원한다"며 "창의적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도 도입한다"고 했다. 부산학력개발원은 학업 성취도 측정과 데이터 기반 학력 실태 분석을 통해 학생 맞춤형 보정학습을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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