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대학 못 가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이중언어 도우미 지원 늘린다
전체 국민 10명 중 7명이 대학에 진학하는데, 다문화가정의 아동청소년은 10명 중 4명만 학사모를 쓴다. 2021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다문화가족 자녀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전체 국민에 71.7%에 비해 31.2%p 낮은 40.5%에 불과했다. 고등교육기관에는 고등교육법상 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원격대학, 기술대학 등이 해당한다. 여가부와 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의 수는 2016년 8만8000명에서 2020년 16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고 있다.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은 가장 큰 고충으로 만 5세 이하 자녀는 한국어 지도, 만 6세 이상 자녀의 경우 학습지도를 꼽았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올해 신규 사업인 다문화가족 자녀 심리·진로상담과 기초학습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11일 밝혔다.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해 이중언어 도우미와 언어발달 지도사를 늘리기로 했다. 여가부 계획에 따르면 이중언어 도우미는 현재 180명에서 210명으로, 언어발달 지도사는 300명에서 330명으로 증원된다.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심리상담과 진로지도, 기초학습지원도 확대한다. 현재 78곳인 심리상담과 진로지도 기관은 113곳으로, 기초학습지원 기관은 90곳에서 138곳으로 늘어난다.
김숙자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관은 "한국어가 서툴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확대해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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