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국감] 이복현, 도이치 주가 의혹에 "경찰 공문 無"

금융감독원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황운하 의원 "금감원 자료 거절로 내사 종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서) 접수한 공문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당시 내사 중이던 경찰의 자료제공 요청을 금감원이 거절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이 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이 사건을 2013년에 경찰에서 내사를 했는데 금감원이 경찰의 자료 제공 요청을 거절해서 결국 내사종결 하고 말았다”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이어 “경찰에서 수사했던 디스커버리 펀드 관련 건 등에 대해서 적극 자료를 드리고 있고, 검·경 구별 없이 협조 중”이라며 “취임 이후에는 더 그렇게 하고 있으나, 2013년도엔 공문이 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이날 금감원 국감에서 윤 대통령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이 돼 있는 건 외에도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을 숨기기 위해서 추가로 거짓말한 내용이 있는 걸로 보인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황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에 홍준표 후보가 김건희씨 신한투자 계좌와 거래내역 공개 요구에 당시 윤 후보는 총 62페이지의 분량 거래내역 중 38페이지 이후만 공개를 했다”며 “마지막 장을 보면 동부증권으로 얼마 주식을 출고했다는 내용은 지워져있다.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윤 후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동부증권으로 최종 출고한 주식 수가 신한투자증권 계좌에서 2010년 1~2월 사이에 57만5760주를 인수해 5월 20일 동부증권으로 출고했다고 밝혔는데 확인해보니 해당 물량은 총 69만주로 나온다”며 "며 “신한투자증권에서 거짓말을 보냈을 리는 없고, 11만주를 왜 숨겼나”라고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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