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조합장선거 앞두고 광주·전남 무자격조합원 6750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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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광주와 전남 농협의 무자격조합원이 6700명 넘게 적발됐다.
최근 10년간 무자격조합원 현황을 보면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전년도인 2014년과 2018년의 경우 광주·전남 무자격조합원이 각각 1만5000여명으로 평년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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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선거 전 `가짜조합원' 늘고 `감소세'이던 조합원도 2000여명 늘어
어기구 의원 "선거때 되풀이 되는 무자격조합원 철저히 관리해야"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내년 3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광주와 전남 농협의 무자격조합원이 6700명 넘게 적발됐다.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되풀이되는 가짜조합원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광주 391명, 전남 6359명 등 무자격조합원 6750명이 적발됐다.
광주는 사망 61명, 다른 지역으로 이주 9명을 빼고 315명이 조합원 자격을 잃었다.
전남은 사망 1055명, 이주 166명, 파산 5명이며 자격상실이 5021명이나 됐다.
최근 10년간 무자격조합원 현황을 보면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전년도인 2014년과 2018년의 경우 광주·전남 무자격조합원이 각각 1만5000여명으로 평년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12년 말 지역 조합원 수는 광주 2만3207명·전남 34만7138명 등 37만345명이었지만, 지난해 말에는 30만명 선에 턱걸이하며 10년간 연평균 7000여명씩 감소해왔다.
하지만 올해 9월말 기준 지역 농협 조합원은 광주 2만2760명, 전남 28만4411명 등 30만7171명으로 지난해말 광주 2만1967명, 전남 28만3156명 등 30만 5123명에 비해 2048명이 늘었다.
농업협동조합법 제26조에 따르면, 조합원만 조합장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무자격조합원을 둘러싼 논란과 분쟁은 선거 때마다 발생해 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난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일부 조합이 무자격조합원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를 치러 선거 무효 분쟁이 발생하는 등 많은 혼란이 초래됐다. 또, 2019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도 무자격 조합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졌다.
어기구 의원은 “선거때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무자격조합원 선거참여는 농협의 운영과 의사결정, 농정마저도 왜곡하게 된다”며 “무자격조합원에 대한 실태파악 및 정리와 더불어 조합원 자격심사를 엄격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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