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취소에 환불 않고 추가입장'..세계군문화엑스포 '물의'

곽상훈 2022. 10. 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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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가 지난 주말 우천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됐지만 유료 입장객들에게 환불 대신 추가 입장 조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주말 엑스포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박모씨는 "모든 행사가 취소되면 당연히 입장료를 환불해 주는 게 맞는데 어쩐 일인지 군문화엑스포는 다시 오도록 스탬프를 찍어줬다"면서 "멀리서 온 사람들이 다시 올 리 없을텐데 추가 입장 조치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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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재입장 가능 스탬프 찍어줘...
엑스포 관람객 목표 달성 조치 지적

'한국전쟁과 대한민국 가요 70년사 토크쇼'가 11일 세계군문화엑스포 주무대에서 열렸으나 관람석이 텅 빈 채 썰렁했다. 2022. 10. 11 kshoon066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계룡=뉴시스]곽상훈 기자 =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가 지난 주말 우천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됐지만 유료 입장객들에게 환불 대신 추가 입장 조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군문화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한글날이 낀 주말을 맞아 군문화엑스포장을 찾은 관람객은 9일 11만 5000명, 10일 14만 명에 이른다.

이날은 공군과 해군의 날로 공군에서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이 오전과 오후 있을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전격 취소됐다.

공군과 해군의 군악·의장대 공연과 퓨전 공연을 비롯해 각 군의 로드퍼레이드 등 야외 행사도 모두 취소되면서 관람객들의 환불소동이 이어졌다.

엑스포 조직위는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 전원에게 입장료 환불 대신 공연 취소에 따른 사과와 함께 행사기간 내 재입장이 가능하도록 추가입장 스탬프를 지급했다.

그러나 일부 강하게 환불을 요구하는 관람객에게만 환불 조치가 이뤄지고 나머지는 행사기간 내 재입장이 가능하도록 추가 입장 스탬프를 찍어줬다. 하지만 조직위는 몇 명에게 추가 입장 스탬프를 찍어줬는지, 몇 명에게 환불을 해 줬는지 등에 대해서는 파악이 안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130만 관람객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23일까지 17일 동안 열리는 엑스포에 내국인 124만 명, 외국인 7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지난 7일 개막해 주말을 맞이한 군문화엑스포는 10일 현재 49만 명이 찾은 것으로 이 중에는 유료 관람객이 20만, 무료가 29만 명에 이른다.

무료 29만 명에는 엑스포 행사장 밖에서 진행된 계룡시의 야간행사장을 찾은 관람객까지 포함한 것으로 엑스포 관람객을 너무 포괄적으로 잡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조직위의 미환불 조치는 목표 관람객 유치에 차질이 생길까봐 취한 조치로 분석된다.

한글날까지 낀 주말 휴일에만 총 25만 4000명의 관람객이 엑스포 행사장을 찾았으나 이틀 동안 비가 내려 계획된 행사가 취소되면서 자칫 이들 관람객이 포함되지 않을 것을 우려한 조치란 지적이다.

주말 엑스포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박모씨는 “모든 행사가 취소되면 당연히 입장료를 환불해 주는 게 맞는데 어쩐 일인지 군문화엑스포는 다시 오도록 스탬프를 찍어줬다”면서 “멀리서 온 사람들이 다시 올 리 없을텐데 추가 입장 조치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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